미국에서 8살 소년이 그가 다니는 버지니아 학교의 발표 수업 도중 성경의 인물을 언급하다가 교사에게 제지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앨링톤에 살고 있는 교회 장로인 존 엘리스(John Ellis)는 "아들이 수업 도중 친구들에게 성경 속 인물인 다니엘의 이야기를 하려고 하자 교사가 못하게 막았다"고 주장했다.

엘리스는 PJ 미디어(PJ Media)에 게재한 칼럼에서 당시의 상황을 소개했다.

"2학년인 아들은 발표 수업을 위해 학교에 성경을 가져갔다. 아들에게 어땠냐고 물으니 '선생님이 말하지 못하게 막고, 다음 친구를 시켰어요. 친구들에게 다니엘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어요'라고 말했다. 아들은 이같은 선생님의 행동 때문에 혼란스러워했다."

그는 "당시 내 아들은 다니엘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 있었고, 친구들에게 그 내용을 말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아들에겐 그것이 중요했다. 그러나 아들이 깨닫지 못했던 것은 성경이 진보적인 관용으로 가득한 새로운 세상에서 금지돼 있다는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좌경화된 미국의 플랫폼은 성경과 하나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자들을 포용하지 않는다. 최근 나의 아들은 힘들게 이를 배웠다. 아들은 '왜 선생님이 발표를 끝내지 못하게 하셨을까?'하는 생각에 혼란스러워 했다"고 말했다.

엘리스는 이처럼 버지니아 학교가 기독교 신념을 거부한 반면, 웨스트포인트 고등학교의 불어교사는 트랜스젠더 남학생을 부를 때 그가 원하는 말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그러나 학교 측은 그의 기독교적 신념을 수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불어교사였던 피터 블레이밍(Peter Vlaming)은 "여성으로 태어난 학생을 '그'라고 언급하는 것은 양심에 꺼렸기 때문에 계속 '그녀'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최근 이 학교 이사회 측은 만장일치로 그에 대한 해고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학생을 차별한게 이유라는 것이다.

그러나 블레이밍의 변호를 맡은 숀 보일리스(Shawn Voyles) 변호사는 "학교 측의 정책은 의뢰인의 헌법적 권리에 반하는 것이다. 우리는 양심에 반하는 말을 하도록 강요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엘리스는 "(학교 측이) 한 아이의 정체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블레이밍에게) 취한 과장된 말·극단적 행동과, 한 아이(엘리스의 아들)가 스스로 중요하다고 생각한 정체성의 일부에 대해 짧게 말하려 할 때 즉각적으로 취한 행동을 비교할 때 너무 충격적"이라고 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