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기도문 중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lead us not into temptation)라는 구절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주기도문의 이 구절 번역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교황은 지난해 "하나님께서 사람을 시험에 들게 하시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잘못된 번역이다. 하나님은 시험에 들게 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를 도우시는 분"이라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가톨릭은 이미 지난해부터 해당 구절이 개정된 노트르 페레(Notre Pere, 주기도문)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주기도문의 원본 번역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지만 공식적인 변경은 주의해야 한다"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수정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또 "하나님께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신다는 것이 맞는가?"라는 폭스뉴스의 질문에 그래함 목사는 "우리는 주님께 우리를 유혹으로부터 보호하시고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