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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이후 유럽에 입국한 난민은 약 260만 명… 그 가운데 무슬림 회심자는 2만 명

기독일보 이지희 기자

입력 Dec 07, 2018 06:36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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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부터 2010년까지 무슬림 출신 전체 회심자 1,000만 명 넘어

듀에인 알렉산더 밀러 박사(좌)가 한국 순교자의 소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표하고 있다. 통역은 한국 순교자의 소리 대표 현숙 폴리 목사(우)가 맡았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듀에인 알렉산더 밀러 박사(좌)가 한국 순교자의 소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표하고 있다. 통역은 한국 순교자의 소리 대표 현숙 폴리 목사(우)가 맡았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2015년 이래 유럽에 유입된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온 이주민, 난민은 260만 명이 넘는다. 대부분 이슬람권 출신의 무슬림이다. 언어, 문화, 종교, 가치관이 다른 이들이 한꺼번에 유럽 사회로 밀려들어 오면서 사회 혼란과 치안 불안, 경제 악화 등 어려움 발생했다. 하지만 2015년 이후 유럽을 찾은 무슬림 이주민 중 최소 2만 명 이상이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회심했다는 긍정적 소식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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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 아니다. 1960년대 20만 명 남짓했던 전 세계 무슬림 출신 회심자, 즉 BMB(believers in Christ from Muslim background, 다른 말로 MBB·Muslim-background believer) 인구가 2010년 1천만 명 가까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인도네시아를 제외하더라도 지난 1300년에 비해 50년 간, 특히 최근 20~30년간 BMB가 크게 증가했다(좌), BMB의 증가를 5년 단위로 분석했을 때 무슬림 세계에서 발생한 큰 사건이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우). ⓒ한국 순교자의 소리(자료=듀에인 알렉산더 밀러 박사 논문 '무슬림에서 개종하여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 세계 인구 조사')

중동 기독교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며 이슬람에서 회심한 기독교인들과 오랫동안 교류하고 연구해 온 듀에인 알렉산더 밀러 박사(Duane Alexander Miller)는 최근 '무슬림에서 개종하여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 세계 인구 조사'를 주제로 한 논문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 연구에는 '세계기도정보'의 저자인 패트릭 존스턴도 함께했다. 밀러 박사는 이스라엘 나사렛복음주의신학교(2015년 나사렛복음주의대학교 변경)를 설립, 학장을 지냈으며 샌 안토니오의 텍사스대학, 성마리아대학, 스코틀랜드 애든버러대학 등 세계 각국에서 교육과 훈련,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가 마련한 공개 강연회에 참석차 방한한 밀러 박사는 "무슬림이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을 종교적 회심이라고 한다. 종교적 회심이란 믿음만이 아니라 성만찬, 세례, 봉사, 헌금, 금식, 기도 등 행함이 있고 예수님이 세우신 모임, 곧 교회의 구성원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한국 순교자의 소리(자료=듀에인 알렉산더 밀러 박사 논문 '무슬림에서 개종하여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 세계 인구 조사')

지난 50년간 BMB가 1000만 명 가까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배경에는 인도네시아의 영향이 컸다. 밀러 박사는 "인도네시아에서는 1965년 공산주의 쿠데타 실패로 협조자로 추정되는 이들에 대한 대량 학살이 발생했다. 또 모든 국민이 다섯 가지 공식 종교 중 하나를 믿도록 법률로 제정하면서 650만 명 이상이 기독교인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수치만 보면 전 세계에서 1000만 명은 작은 숫자일 수 있다. 그러나 밀러 박사는 "지난 1300여 년간 회심한 숫자보다 지난 몇십 년간 회심한 숫자가 훨씬 많다. 역사적으로는 대단한 숫자"라고 강조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그래픽=정미선 디자이너/자료 제공=듀에인 알렉산더 밀러 박사

무슬림 출신 회심자가 증가한 이유에 대해 밀러 박사는 이들을 상대하는 기독교 사역자들과 회심자들을 인터뷰했다. 이들은 먼저 "무슬림을 위한 기도가 대폭 증가하고, 구체적으로 유익하게 기도할 수 있는 정보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기독교인들도 과거보다 무슬림 선교에 더 열중하여 현재 무슬림 세계에 파송된 것으로 알려진 선교사만 1만 6천 명 이상으로 증가한 점, 세계화 추세로 무슬림들도 일상에서 자주 교류하고, 라디오, 위성TV, 인터넷 등으로 새로운 사상을 접한 점 등이 이유로 꼽혔다. 그중에서도 세계화는 무슬림들이 기독교 신앙을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했고, 자유가 더 큰 국가들로 이주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한편, 무슬림 세상의 사회, 정치적 혼란은 많은 무슬림이 자신의 종교에 회의를 느끼고 돌아서게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밀러 박사는 "이로써 많은 무슬림이 이슬람 신앙을 의심하게 되었다. 일부는 호전적 이슬람 형태를 받아들여 상황을 악화시키고, 일부는 특정 이슬람 분파의 가혹함이나 억압을 혐오하기도 했다"며 "회심하는 무슬림 숫자를 5년 간격으로 나타낸 회심자 비율을 살펴보면 무슬림이 세상에 영향을 준 충격적인 사건들과 일치하는 것같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호전적 이슬람의 통치와 이슬람교를 떠나는 무슬림 사이의 연관 관계가 타당하다면, 앞으로 이슬람 운동이 어떻게 성장하든지 BAB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매우 놀라운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반편, 2005년부터 2010년 사이 회심자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든 이유에 대해서는 "회심자 숫자를 보다 신중하기 추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그래픽=정미선 디자이너/자료 제공=듀에인 알렉산더 밀러 박사

지난 몇십 년간 세계화와 함께 무슬림 세계에 일어난 놀라운 변화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밀러 박사는 "결론적으로 최근 교회는 무슬림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전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과거 이슬람권 선교사만이 할 수 있었던 일을 교회도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한국교회는 이 좋은 특별한 기회가 왔을 때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하는 큰일을 담당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CEO 에릭 폴리 목사는 "국가별 무슬림 출신 회심자들을 다룬 논문은 많지만, 전 세계의 회심 사례를 데이터로 만들어 연구한 논문으로는 이 논문이 사실상 유일하다"며 "많은 무슬림이 개종하고 있는 이때 한국교회가 무슬림 전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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