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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근 칼럼] 벽돌을 놓는 사람

기독일보 news@christianitydaily.com

입력 Nov 29, 2018 12:18 P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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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근 목사
(Photo : ) 박성근 목사(남가주 새누리교회)

펜실베니아주에 죤이라고 하는 13세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힘들게 살았지만 신앙이 좋았습니다. 그랬기에 언제나 밝고 진취적이었습니다. 하루는 교회를 오는데 비가 몹시 내려서 교회 앞 길이 진흙으로 질퍽거렸습니다. 자연히 교회당 바닥도 진흙으로 더럽혀져 보기가 흉했습니다. 비가 올 때마다 겪는 문제였지만 누구 하나 나서는 자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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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죤은 자신이 교회 앞 길에 벽돌을 깔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당시 그가 하루 일해서 받는 돈이 7센트였는데, 그것으로 매일 한 장씩 벽돌을 사서 깔기로 한 것입니다. 이렇게 할 경우, 2년은 걸려야 교회 앞 길을 전부 벽돌로 까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 났습니다. 어린 죤의 모습에 감동을 받은 모든 교인들이 함께 헌금을 하는 바람에 교회 앞 길 뿐 아니라, 아예 교회당 자체를 벽돌로 다시 짓는 역사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이 아이가 나중에 미국의 백화점 왕이 된 죤 워너메이커였습니다.

질퍽거리는 진흙 길을 보며 문제를 제기하거나 불평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 길에 벽돌을 놓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의 주변에 잘못을 지적하고, 그럴듯한 말을 늘어 놓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마치 강 건너 불구경 하듯 객관적 입장에서 관찰하고, 성급한 판단이나 정죄를 일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힘들 때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은 말 없이 앞 길에 벽돌을 놓아주는 사람들입니다.

교회에 필요한 일군도 이런 사람들이라고 믿습니다. 교회의 연약한 부분들을 보며 조용히 섬김의 손길을 펴는 사람, 고통 속에 있는 지체들을 찾아가 조용히 손 잡아 줄 사람, 무엇보다 제단 한 모퉁이에 조용히 무릎 꿇고 기도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때, 온 공동체가 변화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것입니다.
오는 한 주간, 우리들도 누군가를 위해 길을 닦는 삶을 실천해 보면 어떨까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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