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로마서 8:35-39, 제목: 예수 안에 있는 자

로마서는 사도 바울이 3차 전도여행 중 고린도에 있을 때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로 사료된다. 당시의 로마는 세계 최대의 도시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그중 성도들도 많이 로마로 이주하여 살고 있었다. 2차 전도 여행에서 고린도에서 만나 에베소로 이주하여 살았던 아굴라와 부리스길라 부부도 로마로 다시 이주하여 교회를 세우고 복음 사역을 하고 있었으며 바울의 많은 동역자들이 이미 로마에 살고 있던 것이다.

로마서는 신약 성경의 교리의 핵심인 ‘이신득의’ 즉, ‘칭의’를 구약에 비교하여 잘 설명해 주는 서신이며 로마서의 핵심 장은 8장이다. 성경 학자들은 로마서를 성경의 ‘보석반지’라 말하며 예수 안에 있는 자들의 축복을 설명하는 8장은 반지 중에 다이아몬드에 해당한다고 비유한다. 예수 때문에 우리가 누리게 되는 축복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며 말씀의 은혜를 나눠보자.

1. 자유함과 영원한 생명 (1-11절) -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 예수로 말미암아 죄사함의 은총을 받았기에 결코 죄와 사망이 지배할 수 없고, 영원한 생명을 보장 받으며 자유함을 누리며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께서 자기를 믿는 모든 자들의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죄의 삯인 죽임을 당하심으로 우리에게 대속의 은혜로 죄에서 자유함을 얻게 되었고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긴바 되었다. 그러므로 예수 안에 있는 모든 자는 하나님의 영이 생각과 심령 속에 있어서 삶을 인도하고 주장하고, 하나님의 법에 따라 살아가게 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들이 된다. 교회를 다닌다고 해서 다 그리스도인이 아니요 그리스도의 영이 심령에 있지 아니하면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2. 하나님 양자됨의 특권 (12-17절) -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은 인간이 소유하는 축복 중에 가장 귀한 축복이다. 세상 왕의 자녀인 왕자나 공주에 비교할 수 없다.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부를 수 있는 축복은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부귀와 지혜와 능력과 존귀와 영광을 사랑하는 자녀와 함께 누리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이다. 예수 안에 있는 모든 자들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의 상속자의 복을 누리는 자가 된다.

3. 영광 중에 부활의 소망 (18-25절) - 예수 믿는다고 해서 고난이 없이 평안히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예수를 믿기에 더해지는 고난과 역경과 핍박은 믿지 않는 자들에 비해 훨씬 많다. 육체의 소욕에 따라 살아가지 않으려는 자신과의 싸움과 사람들의 비방과 핍박, 더 나아가 악한 영들과의 싸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부단한 영적 전쟁을 해야한다. 또 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따라야 한다.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면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눅11:13)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나 이런 모든 고난을 예수 안에 있는 자는 능히 이길 수 있다. 왜냐면 장차 받을 영광이 오늘에 받는 고난과 비교할 수 없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믿음의 사람들은 어떠한 역경 가운데서도 소망가운데 기쁘고 즐거워할 수 있다.

4. 범사가 형통하게 되는 삶 (26-30절) -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에게 주어진 축복은 범사가 형통케 되는 복이다. 우리는 한치 앞도 못 보지만, 그러나 주님은 삼라 만상을 주관하시고 전지 전능하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주님은 자기의 자녀를 잘 되도록 인도하심이 온전하다. 그래서 어떤 때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게도 하신다. 그 너머에 푸른 초장이 있기 때문이다. 세월이 지난 후 뒤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께서 축복의 길로 인도하셨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범사에 감사하며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것이다.

5. 불가항력적 사랑의 관계 (31-39절) - 사람이 행복을 누릴 수 있음은 눈에 보여지는 것에 있지 않고 오히려 내 마음의 문제이며 영혼의 문제에 있다. 호위호식을 하며 지낸다고 해도 마음에 근심 걱정이 지배하고 증오와 갈등으로 가득차 있는 사람은 결코 행복할 수 없다. 사랑의 관계를 잘 이루며 살아가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런데 인간의 사랑에는 한계가 있다. 시간적으로 그 질에 있어 결코 절대성이나 영원성을 발견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사랑은 절대적이며 영원하다. 전능하신 성자 하나님의 사랑이시기에 그의 사랑은 절대적이며 영원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세상의 어느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없다.

나는 예수 안에 있는 자의 축복을 누리며 살고 있는가?

예수 안에 있는 자의 축복은 죄에서 자유함이며 영원한 생명의 기쁨과 평안이다. 하나님의 자녀의 특권을 누리고 있는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영광의 부활 소망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가? 그러므로 범사를 형통케 하시는 주님으로 인하여 기뻐하며 감사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매 순간마다 그리스도의 변함없고 영원한 사랑으로 인하여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는가?

성경공부
1. 로마서는 누가 기록하였으며 누구에게 기록한 것이며 그 주제는 무엇인가?
2. 로마서의 핵심 장인 8장은 무엇을 기록해주고 있는가?
3.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의 특징과 축복을 말하라.
4. 그리스도 인은 왜 역경 가운데서도 기뻐하며 감사할 수 있는가?
5. 그리스도의 사랑(아가페)과 인간의 사랑(필레오)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말씀 묵상과 나눔
1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는 것을 어떻게 확증하는가 말해보라.
2.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로써 누려야 할 복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 말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