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오는 2020년 치러질 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에서 기독자유당이 "100만표 이상 받을 것"이라며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배출할 것으로 확신했다.

전 목사는 19일 서울 모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독교가 지금까지 동성애와 이슬람, 종교인 세금에 반대해 왔는데, 잘 되지 않았다. 비대칭 전력이기 때문이다. 정치는 정치로 맞서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기독당(20대 총선에선 기독자유당)은 과거 제17대 총선에 처음 도전해 228,837표(1.07%)를 얻은 뒤, 제18대 443,775표(2.59%), 제19대 257,190표(1.20%)를 기록했고, 지난 제20대 총선에선 역대 가장 많은 626,853표(2.63%)를 얻었다.

특히 전 목사는 자신이 이끌었던 제20대 총선 결과와 관련, "기독교계에서 누가 이 정도의 지지를 이끌어냈던 적이 있었느냐"며 "그러므로 나는 기독교를 대표할 자격이 있다"고 자신했다.

또 제20대 총선 당시 일부 유권자들이 다른 기독교계 정당을 표방했던 기독당(129,978표)을 기독자유당으로 착각해 투표했다고도 분석한 전 목사는 "그러나 이제는 '학습효과'로 인해 그와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제21대 총선에서 또 다른 기독당이 출연해도 '합당' 시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전 목사는 제21대 총선에서 자신은 기독자유당과 함께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은퇴하려 한다"는 그는 기독자유당은 "젊은 변호사 등이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 목사는 "故 이승만 전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 입국론을 기치로 대한민국을 건국하고, 이어 故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 성장을 이룩해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오늘날 이 같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위기에 놓였기에 그 회복을 위해 발벗고 나설 것이라고 전 목사는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