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브랜든 힐지맨(Brandon Hilgemann) 목사는 최근 처치리더스닷컴에 '모든 무너진 목회자들이 저지른 한 가지 실수'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그는 칼럼에서 "내가 자라면서 우상처럼 여겼던 많은 목회자들이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봤다. 참으로 마음이 아팠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힐지맨 목사는 "사역 초반에 페리 노블(알쿨 남용, 이혼) 목사, 마크 드리스콜(권력 남용) 목사, 롭 벨(이단 논란) 목사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서 "신학대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한 담임목사 밑에서 사역을 시작했다. 교회를 대형교회로 성장시킨 그분의 경험을 존경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나와 가족들을 새로운 사역으로 부르신 이후, 나의 영적인 멘토는 혼외정사 문제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는 나와 교회의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 목회자는 바로 빌 하이벨스 목사였다.

그는 "대형교회를 비판하기 전 우리는 좀 더 조심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대형교회 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목회자가 무너질 때마다 기억해야 할 2가지가 있다. 첫째, 이는 우리가 사람이 아닌 예수님께 신앙의 뿌리를 두어야 하는 이유다. 만약 당신이 사람을 우상으로 삼았다면, 당신은 실망하게 될 것이다. 둘째, 우리 역시 그들보다 죄에 민감하지 않다. 우리 역시 무너지는 것에서 조금 물러나 있을 뿐이다. 만약 우리가 무지하다면, 우리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 2:15~16)

그는 "성경은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다. 역사상 타락한 모든 목회자들은 동일한 치명적인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바로 세상에 있는 것들에 사로잡힌 것이다. 세상을 사랑하는 방법은 3가지로 온다. 육신의 정욕(성/중독), 안목의 정욕(돈/욕심),이생의 자랑(권력)이다. 타락한 목회자들은 성, 돈, 권력의 유혹이 자신의 영혼에 스며들도록 허용했으며, 결국 허물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3가지 살인자는 늘 우리의 뒤를 쫓고 있다. 어떤 목회자들도 이를 넘어서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수 십년 동안의 사역에서 살아남은 회복된 목회자들은 모두 이러한 위협을 알고 이를 멀리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3가지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다. 아래에 이를 옮긴다.

: 절대로 여성 교인들과 단둘이 있지 말라. 성별과 상관없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누군가와 단둘이 만나지 않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오늘날 이는 당신의 신뢰를 망가뜨리기 위한 거짓된 참소로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위태로운 상황에서 벗어나라. 다른 사람의 신체에 대해 절대 언급하지 말라. 이성과는 절대 단둘이 여행하지 말라. 당신의 결혼을 우선순위로 삼고, 아내를 귀하게 여기라.

: 교회의 재정을 공개하라. 직원들의 월급, 사역비, 모든 재정의 출처를 투명하게 해야한다. 또 큰 집, 비싼 옷, 고급 차량을 마련할 때는 심사숙고한 뒤 결정해야 한다. 비록 이러한 것들을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 해도, 이러한 물건들이 내재적으로 아무런 잘못이 없다 해도, 탐욕에 대한 인식조차 피해야 한다.

교회 안에서 가장 너그러운 사람이 되는 것을 사명으로 삼으라.

권력: 권력을 분산하라. 장로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구성하라. 여러분들과 아주 친한 사람들이 아닌 다른 이들로 구성하라. 무거운 결정을 혼자 내릴 수 없도록 시스템을 만들라.

또 당신의 교회 직원들과 교인들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대하라. 교인들에게는 천사와 같지만, 사무실에서 직원들에게 함부로 하는 목회자들을 많이 알고 있다.

여러분의 권력을 행사하는데 있어서 극도로 조심해야 한다. 이를 여러분의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게 하라. 많은 사역들에 있어서 교만은 무언의 살인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