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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 칼럼] 지오반니 피코 행복론-- 다시 읽는 ‘르네상스 행복론’

기독일보 news@christianitydaily.com

입력 Nov 08, 2018 09:19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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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 목사
행복 설계사 강태광 목사 (World Share USA 대표)

르네상스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지오반니 피코를 잘 압니다. 가장 르네상스 시대 사람답게 살았던 사람이 지오반니 피코(Giovanni Pico)입니다. ‘행복의 역사’라는 책을 쓴 대린 막마흔 박사는 “만약에 르네상스인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지오반니 피코야 말로 그런 사람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지오반니 피코는 철저하게 르네상스의 시대정신을 품고 살았던 르네상스 지성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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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반니 피코는 놀랄 만큼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지식을 나누었습니다. 지오반니 피코가 24세 되던 해에 펴낸 “명제집(Conclusioness)"에서 당대 사상들을 종합하여 900개의 논제를 정리했습니다. 고대철학과 신학의 방대한 논제들을 정리하고 나름대로 해석하고 결론 내린 것입니다. 그야말로 방대한 지식을 종합 정리한 수작(秀作)입니다. 이는 그가 얼마나 박식했는가를 보여 줍니다.

지오반니 피코가 남긴 많은 작품가운데 ”인간 존엄성에 대하여(On the Dignity of Man)"라는 글이 있습니다. 사실 이글은 연설문입니다. 이글은 후대 학자들이 ‘르네상스 선언’이라고 부르는데 이견(異見)이 없습니다. 그 만큼 르네상스정신을 잘 표현한 글입니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하여’를 재해석하고 이 글에 나타난 지오반니 피코의 행복론 즉 르네상스의 행복론을 정리합니다. 연설문이니 명령문으로 정리합니다.

첫째 인생을 경탄하라! 지오반니 피코는 행복한 인생을 위하여 현재의 인생을 경탄하라고 권합니다. 지오반니 피코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하여”를 통해서 매우 고무적이고 희망적인 인생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피코는 창세기 1장 31절을 인용하면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경탄(보시기에 좋았더라!)으로 이 글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는 계속해서 우리가 우리 인생에 대해서 경탄해야 할 이유들을 제시합니다.

우리 인생에 대하여 경탄해야 할 이유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경탄하셨다는 것입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경탄하시니 피조물인 우리들은 당연히 경탄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경탄한 인생이니 우리 스스로도 경탄해야 한다고 설파합니다. 그는 인간의 부정적 인간상은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피조물인 인생은 창조주가 부여하신 대로 현재의 살을 경탄하며 살아야 함을 주장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경탄을 인간의 어휘로 전환하면 감사입니다. 하나님의 걸작품으로 인생을 감탄하며 감사하는 것이 행복의 비밀입니다.

둘째 영원을 사모하라! 지오반니 피코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원하면 영원을 사모하라고 권합니다. 피코는 피조물인 인간이 물질계와 정신계의 중간자라고 명명합니다. 지오반니 피코는 인간을 다윗이 시편에서 증언한대로 ‘천사보다 조금 못한 자(시8:5)’로 인식합니다. 피코에 의하면 피조물 가운데 상위에 속한 인간들이 가진 가장 중요한 장점은 ‘불멸하는 영혼’을 소유한 것입니다.

인간들의 가장 큰 장점인 불멸의 영혼을 잘 활용하는 길이 영원을 지향하는 것이고 그것이 가장 행복한 길입니다. 영원을 지향하는 것은 세상적인 것을 물리치고 천상적인 것을 향해서 분투하는 삶입니다, 자오반니 피코에 의하면 하나님을 향해 올라가는 삶이 영원을 지향하는 삶이요 이 삶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행복한 삶입니다.

셋째 하나님께 순종하라! 지오반니 피코는 인간의 행복을 위해 하나님께 순종을 강조합니다. 그는 인류 불행의 출발을 에덴동산에서 아담의 불순종에서 찾습니다. 그의 다른 작품 “창세기 6일에 관한 7중의 서술”에서 에덴에서 원죄 때문에 인간의 자유와 행복이 박탈당했다는 것을 아프게 지적합니다.

피코는 인간들이 하나님을 따르기 보다는 악마를 따랐기 때문에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그의 후손인 우리들이 불행의 늪에 빠진 것을 지적합니다. 불순종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리고 불행에 빠진 우리들은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행복을 다시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이 행복의 길이라는 가르침은 성경의 핵심입니다.

지오반니 피코를 르네상스 틀 안에서만 이해하면 그에게서 인본주의적인 행복만 보입니다. 그러나 피코를 신앙적 관점으로 이해하면 성숙한 성도의 행복이 보입니다. 그의 대표작 ‘인간의 존엄에 대하여’를 신학적으로 분석하며 다시 읽으면 고상하고 품위 있는 르네상스 지성인의 영적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경탄, 영원, 순종, 이 세 단어가 르네상스의 피코가 전하는 행복의 키워드로 행복한 삶이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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