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들레헴신학교의 제이슨 드루치(Jason DeRouchie) 박사는 최근 더가스페코얼리션(The Gospel Coalition, TGC)에 '구약이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한 10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소개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이다.

6.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셨다.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신 분이다. 그 과정에서 예수님은 구약과 당신의 가르침 사이의 지속적인 관련성을 강조하셨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지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에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마5:17~19)

구약의 시대가 끝나기는 했으나(롬 6:14~15, 고전 9:20~21, 갈 5:18, 눅 16:16), 구약은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방식으로서 우리에게 지속적인 관련성을 유지하고(롬 7:12) 있으며, 그리스도의 탁월성을 언급하고 모든 면에서 사랑의 범주를 드러내고 있다(마 22:37~40). 모세가 주장했듯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마음의 할례(신 2:20)를 받는 날에도 신명기의 모든 가르침은 여전히 중요하다. "너는 돌아와 다시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한 그 모든 명령을 행할 것이라"(신 30:8)

7. 예수님께서 구약 전체가 당신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씀하신다.

빌립은 예수님과 처음 만난 후 다나나엘에게 이렇게 알려주었다. "빌립이 나다나엘을 찾아 이르되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요 1:45)

우리는 구약에서 예수님을 만난다. 예수님께서 스스로 말씀하셨듯이, 당신은 성경을 통해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경을 찾는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마음을 여시고 성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전해주셨다.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제 삼일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것과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눅 53:46~47)

구약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메시야의 메시지와 그의 생애가 가져올 사명을 듣게 한다. 마찬가지로 바울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내가 오늘까지 서서 높고 낮은 사람 앞에서 증거하는 것은 선지자들과 모세가 반드시 되리라고 말한 것 밖에 없으니 곧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으실 것과 죽은 자 가운데서 먼저 다시 살아나서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 빛을 선전하리라 함이니이다 하니라"라고 가르쳤다. 구약의 설교자로서 그는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 2:2) 말씀하고 있다.

구약을 더 많이 알고 싶다면 구약을 읽으라.

8. '하나님의 모든 경고'를 선포하지 않으면, 우리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

바울은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 구약에서 선포한 '그리스도 안의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복음을 전하는 전령사였다.(행 19:8, 20:25, 28:30~31)

"그러므로 오늘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내가 깨끗하니 이는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너희에게 전하였음이라"(행 20:26~27)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우리의 일반으로 얻은 구원을 들어 너희엑 편지하려는 뜻이 간절하던 차에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는 편지로 너희를 권하여야 할 필요를 느꼈노니"(유다서 3절)

신약성서와 함께 성경은 완성되었으며, 이제 '성도들에게 한 번 전해진 믿음'을 온전히 갖게 되었다. 그러나 이 '믿음'은 '하나님의 모든 권하심' 안에서 올바르게 이해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약을 그리스도와 연관지어서 죄책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이들이 될 수 있다.

9. 신약의 저자들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구약을 주셨다'고 강조했다.

베드로는 구약의 선지자들에 대해 '이 섬긴 바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임이 계시로 알게 되었으니'라고 말씀하고 있다. 구약의 저자들은 미래의 청중을 위해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했다.

마찬가지로 바울은 거룩한 영감을 받은 구약의 저자들이 신약의 믿는 자들을 위해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기록했다고 전했다.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한 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안위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이제 인내와 안위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롬 15:4~5)

"저희에게 당한 이런 일이 거울이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의 경계로 기록하였느니라"(고전 10:11)

오늘날 사람들은 구약을 그리스도의 렌즈를 통해 읽음으로써 하나님의 진노와 죄의 노예화로부터 구원을 받을 수 있다.

10. 바울은 교회 지도자들에게 구약성경을 전하도록 가르치고 있다.

구약이 그리스도인에게 여전히 중요한 10가지 이유 가운데 마지막은 다음과 같다.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에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 3:15~16)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딤후 4:2~4)

바울에게는 디모데와 같은 설교자들이 교회를 배교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구약을 전할 필요가 있었다. 우리는 예수님과 그의 사도들이 신약 안에서 하나님의 교회의 유익을 위해 한 것처럼 구약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실제로 그렇게 해야한다. 바울은 구약의 말씀을 깨뜨리려는 자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질 위험에 처해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