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바일
(Photo : ) 데이비드 바일(David Byle) 선교사가 길거리에서 전도하고 있는 모습. ⓒ오픈도어선교회

드류 브런슨(Andrew Brunson) 목사가 석방된 지 하루 만에 터키 당국이 또 다른 미국인 선교사를 체포, 심문한 뒤 추방했다고 19일(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미들이스트컨선(Middle East Conern)은 미국과 캐나다 시민권자인 데이비드 바일(David Byle) 선교사가 13일 반테러 경찰국에 의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심문을 당한 뒤 다음날 오후 풀려났으며, 15일 안으로 터키를 떠나라는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바일 선교사와 가족들은 “우리는 터키를 비롯해 전 세계의 신앙인들이 보내주는 넘치는 사랑과 지지에 압도되고 있다. 우리에게 너무 큰 의미가 있으며,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가족들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고 전했다.

18년 동안 터키에서 선교해 온 바일 선교사는 과거에도 거리에서 복음을 전하다 수차례 체포됐었다. 2007년에는 3일 동안 구금됐다가 풀려났다. 그가 들고 있는 책이 이슬람을 모독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2016년에는 체포되어 8일 동안 구금됐었다. 당시 그는 강제로 추방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그가 테러조직의 이사나 회원, 지지자라는 증거를 찾지 못해 2017년 2월 이같은 추방명령이 중단됐다.

미국 오픈도어즈가 매년 발표하는 박해국가지수에서 터키는 13위를 기록했다.

오픈도어즈는 “터키 정부는 권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슬람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2016년 7월 쿠데타를 실패한 후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를 수니파 이슬람으로 통합하기 위해 정치적 불안정을 악용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