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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 칼럼] 아리스토텔레스 모순된 행복론의 교훈

기독일보 news@christianitydaily.com

입력 Oct 11, 2018 11:43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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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 목사
(Photo : ) 강태광 목사(월드쉐어 USA)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가르침 위에 독특한 자신의 철학을 체계화한 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사의 한 획을 그었습니다. 행복학에서도 아리스토텔레스는 최초로 체계화된 행복론을 제시한 철학(행복학)자로 평가됩니다. 그는 마케도니아 출신으로 플라톤의 수제자이며 알렉산더 대왕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철학자입니다. 그는 알렉산더 대왕의 인정을 받아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관리를 책임졌고 도서관의 방대한 책들과 자료들을 바탕으로 헬라 철학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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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라 철학은 ‘최선의 삶이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를 끊임없이 했습니다. 그래서 헬라 철학을 삶의 기술(Art of Living)이라고 합니다. 헬라 철학자들은 삶에서 실현되는 지고선을 찾았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삶의 지고선은 무엇일까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인생의 완전하고 본질적인 목적은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가장 완전하고 성공적인 삶이 행복한 삶이라고 말합니다. 훌륭한 의사는 의술을 통해 건강을 구현하고, 훌륭한 장군은 전쟁을 통해 승리를 구현하는 것처럼 훌륭한 사람은 인생을 통해 행복을 이룬다고 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궁극적 관심으로 삼았기 때문에 자신의 저서마다 행복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어떤 기록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거의 모든 강의에서 행복을 언급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런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에 관한 견해를 이 좁은 지면에 정리하는 것은 다소 무모한 시도일 것입니다. 필자는 그의 대표적인 저서들을 중심으로 그의 행복론을 정리합니다.

첫째로 수사학에서 말하는 미덕과 번영의 결합으로서의 행복입니다. 그의 책 ‘수사학’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이 미덕과 번영의 결합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행복을 의식 있는 인간의 내면적 조건인 ‘미덕’과 능력 있는 인간의 외면적 조건인 ‘환경’의 열매라고 말합니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바른 생각과 삶으로 그 생각을 엮어내는 미덕이 필요합니다. 미덕이 없는 삶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 아울러 자존적 삶을 가능하게 하는 능력 즉 번영이 필요합니다. 자존적인 삶의 능력이 없으면 행복할 수 없습니다. 현실적이고 균형 잡힌 행복의 조건 즉, 미덕과 번영(성공, 능력)이 있는 삶을 말합니다.

둘째로 윤리학에서 언급된 행복은 절제된 중용의 행복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몇 권의 윤리학 책을 저술하지만 대표적인 책이 니코마코스 윤리학입니다. 아들 니코마코스에게 전하는 유언 같은 윤리적 메시지를 담은 책입니다. 이 책에서 그는 이성에 따른 덕행으로 행복을 얻게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줄곧 미덕에 대해 뒤틀린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라도 미덕을 실천할 수 있고 미덕을 실천하면 반드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는 행복은 유덕한 활동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바른 미덕관을 가지고 실천하는 사람이라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주장을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유덕한 활동을 할 수 있을까요? 그는 절제와 중용을 통해서 유덕한 활동을 실천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미덕의 지속적 실천을 위해 미덕의 습관화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미덕의 생활화 혹은 미덕의 습관화는 행복한 삶을 위한 아리스토텔레스의 구체적 처방입니다.

셋째 정치학에서 언급된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입니다. 정치학에서 그는 정치의 목적이 시민들의 덕행을 통해 행복을 촉진하는 것이라 말합니다. 그에 따르면 시민들의 행복을 촉진하기 위한 국가 지도자들의 활동이 정치입니다. 그래서 그는 ‘행복정치’를 말합니다. 그는 자신이 온 힘을 기울여 설명했던 행복의 조건인 ‘미덕’을 제한적이고 부차적 조건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완벽한 행복은 신들의 활동과 숙고가 아니면 달성할 수 없다고 합니다. 놀라운 반전이요 모순입니다. 행복은 인간이 쟁취할 수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던 아리스토텔레스가 신의 도움이 아니면 행복을 쟁취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하는 행복론을 요약하면, 행복은 적당한 능력(번영)도 필요하고 덕행을 실천하는 윤리(선한 삶)도 필요하지만 이것들로 완전한 행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신의 도움이 없이는 누릴 수 없는 행복의 한계를 설명합니다.

그렇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가 가진 성경(진리)를 알지 못해서 온전히 설명하지는 못했지만 절대자 하나님 안에서만 누릴 수 있는 온전한 행복을 말합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항상 기뻐(행복)하라! 어떻게 항상 기뻐할 수 있을까요? “내게 능력주시는 자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주님 안에서 주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우리는 행복할 수 있습니다. 주님 안에서 주님으로 말미암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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