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켄한인장로교회 이기범 목사
스포켄한인장로교회 이기범 목사

김형회목사님의 간증을 소개합니다. 『나는 목사가 되기 전에 외국계 다국적 기업에서 일했다. 20년 넘게 영업맨으로 살다 보니 술자리도 잦았고 술을 마셔야 할 때도 많았다. 크리스천으로서 모범이 되지 못한다는 부담이 늘 마음 한켠에 있었다. 일대일로 인해 큰 은혜를 경험한 후 말씀을 더 깊이 사모하게 되었는데, 그즈음 하나님께서 "술을 끊으라"고 하셨다. 순종하는 마음으로 일단 술을 끊기로 했다. 고객에게 접대를 해야 하는 영업맨이 술접대를 안 하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전혀 불편한 마음이 없었다. 영업 실적도 오히려 좋아졌다. 

얼마 후 하나님이 회사 내에서 일대일을 하라는 마음을 주셨다. 일대일도 일단 순종하는 마음으로 하겠다고 했지만 동반자가 될 사람에게 물어보고 '안 하겠다'고 하면, '저 사람이 안 하겠대요'할 작정이었다. 그런데 맙소사! 그가 순순히 '하겠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해서 회사 동료를 상대로 일대일을 하게 됐다. 

나는 일대일을 시작하고 7년 동안 일주일에 6일을 교회에 나갔다. 영업하는 사람이 퇴근 후 끈 달린 사람처럼 교회로 향한 것이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계약도 잘 되고 생활은 더 건강해졌다. 일대일을 하던 중 어려운 일이 생겼다. 회사에서 구조조정을 하게 됐는데, 나의 동반자가 그 대상자였고, 더구나 내가 그의 상사로서 그 사실을 알려 줘야 했다. 한참을 고민하다 일대일이 끝난 뒤 기도하고 나서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다. 그런데 그의 반응이 놀라웠다. "만일 당신과 일대일을 하지 않았다면 아마 철천지 원수가 됐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게 됐으니 모든 걸 받아들이겠다. 모든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는 20여 년의 세월을 이 회사와 함께 해서 오히려 감사하다며 퇴직까지 남은 3개월 동안 너무나 밝고 성실하게 일해 주었다. 

그런데 그가 떠나기로 한 날로부터 한 달쯤 남았을 때였다. 우리 회사가 다른 회사와 합작하기로 했는데, 합작회사의 사장으로 누가 적임일까 의논하던 중 만장일치로 나의 동반자가 지목되었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이토록 놀랍고 위대하다. 그와 일대일 양육이 끝난 뒤 "어떠셨냐?"고 소회를 물었더니, 그는 내가 술을 끊는 것을 보고 큰 은혜를 받았다는 뜻밖의 말을 했다. 그의 말을 듣고, 크리스천의 삶이 곧 제5복음서라는 말이 실감났다. 

일대일(One on One Discipleship Training)과 큐티(Quiet Time)는 하나님이 교호에 주신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양육자와 동반자의 나눔 가운데 말씀이 오늘을 사는 내게 가리키는 삶을 깨닫게 되고, 그러면 인생이 변화되고 회복된다. 일대일이 만드는 기적이다. (정호옥, 2인3각 행진곡. 두란노. pp. 134~136)

일대일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 안에서 서로의 삶을 나누는 것입니다. 여기에 기도가 있고, 성령님의 역사하심이 있을 때, 양육자와 동반자 두 사람의 인생이 변화됩니다. 한 영혼을 사랑하는 행복을 경험하고 싶은 분은 일대일 사역에 동참하시면 반드시 놀라운 행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집니다. 그대가 이런 교훈으로 형제자매를 깨우치면, 그대는 믿음의 말씀과 그대가 지금까지 좇고 있는 좋은 교훈으로 양육을 받아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될 것입니다."(딤전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