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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킹 예배자 강한별 "주님은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데, 내가 뭐라고..."

기독일보 김신의 기자

입력 Oct 07, 2018 04:12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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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주 토요일이면 강한별 씨는 철산 로데오거리를 찾아 버스킹 찬양 예배를 드린다. 올해로 3년째. 어느덧 철산역 인근에서 드려지는 이 예배는 이곳의 명물로 자리를 잡았다.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이야기의 주인공 강한별 씨를 만나봤다.

- 현재의 버스킹 예배가 있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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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M 가수가 꿈이어서 음악을 전공했는데, 집안이 넉넉하지도 않고, 전공과 전혀 관련 없는 직장에 들어갔죠. 그러다 목디스크랑 허리디스크를 진단받아서 퇴사를 한 번 했어요. 이미 경제적으로 독립한 상태라 다시 직장을 구하던 상황에 하나님께서 말씀을 깊이 보게 하셨어요.

특히 사울과 다윗의 처음 모습을 보면서 제 안에 있는 개념과 비전에 대한 사명이 바뀌었어요. 찬양사역자가 돼서 주를 기쁘게 하려 했는데, 사울과 다윗을 보니 무엇이 되고자 한 게 아니라 그저 순종했더라고요. 그리고 제게 명하신 것, 제게 주신 양들에 대한 책임감, 순종하고 책임감 있게 감당하는 삶에 대한 성실함. 이 세 가지 결론에 이르렀어요. 그러고 나니 제가 너무 부끄러웠어요. 사명의 뜻을 검색해 보니까 '맡겨진 임무'라 하더라고요. 임무를 찾아 가는 게 아니라 이미 맡겨진 것이 사역이란 것, 제 삶에 이미 네다섯 가지의 사명이 있었어요. 깜짝 놀랐어요. 이미 세우신 자리가 사명임을 발견하면서 그때부터 하루를 살기 시작했어요."

- 그럼 버스킹 예배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그 뒤로 영성일기를 나누고 싶어서 페이스북을 오랜만에 시작하게 됐는데, 조이코리아 캠프 목사님이 앰프 증정 이벤트를 올리셨어요. 버스킹 영상 이벤트였죠. 마음에 감동이 와서 기도했어요. 계속 주님 마음을 구하다 이걸 해도 될지 입을 뗏는데, 강력한 기름 부으심과 함께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다음날 확인 차 기도했어요. 그리고 부모님께도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았어요. 그때 부모님께서 동역자를 꼭 두고 가라고 말씀해주셨는데, 동역자도 바로 구해지고, 앰프 대여까지 하루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모든 게 완벽히 준비됐어요. 그러고 나서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라는 빌립보서 1장 6절 말씀을 고백했어요.

또 목소리를 아끼려는 교만한 마음의 싹을 자르고자, 버스킹 예배 전 기도회도 최선을 다했는데, 목소리가 다 나간 거에요. 동역자한테 한 소리 들었죠. 다행히 기도하고 시작을 하는데 갑자기 목소리가 나오더라고요. 끝날 무렵 어떤 집사님께서 지금 늦게 왔는데 처음부터 다시 해주면 안되냐고 하시더라고요. 그게 지금 예배의 모양이 됐어요.

나중에 어머니께 전화했는데, 뒤에서 중보기도를 해주시고 계셨어요. 그리고 제게 매주 그 시간과 장소에서 예배를 드리라고 하셨어요. 순종했죠. 그 후 감사하게 앰프도 선물 받았어요. 제 계획도 아니고 그냥 순종하려고 책임감 있게 한 것인데, 그냥 기회를 만나게 해주신 거예요. 하나님께서 예비하고 마련해주신 자리에서 절 기다리신 것 같아요. 이렇게 많은 분을 알게 될 줄도 몰랐고, 커질 줄도 몰랐고, 그냥 하나님께서 저와 이 일을 기다리신 것 같아요."

강한별
▲강한별 씨는 "제자 중 한 사람만 물 위를 걸었다. 주님이 계시기 때문에 믿음으로 간 베드로가 너무 부럽다"고 말했다. ⓒ김신의 기자

- 버스킹 예배를 하면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 타협하지 않고 수년간 이를 지속할 수 있던 방법이 있다면.

"저희 집에서 살면 됩니다(웃음). 말씀과 삶으로 보여주시기 때문에. 저희 어머니는 주님의 은혜를 알고 말씀을 알면 주님과 성령과의 교재가 깊으면 여기저기 뛰어다니지 않는다고,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분이세요. 10대 때부터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인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도록 훈련 시켜주셨어요. 주님은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데, 내가 뭐라고."

- 버스킹 예배를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지.

"외부적인 게 힘들진 않아요. 힘든 건 제가 성령 충만하지 못한 거죠. 매주 주님의 은혜로 서지만 저라고 늘 해피하고 홀리하지 않으니까요. 성도의 아픈 소식을 들었을 때도 힘들고. 크게 볼 때 은혜로 하고 있어요. 제가 더 준비되지 못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놓친 거 같을 때, 더 무릎 꿇지 못하고 주님을 소망하지 못한 상태로 예배드리는 게 힘들어요. 이 자리 서시는 분들은 다들 마찬가지일 거 같아요."

- 공연도 하고 계시더라고요.

"최근엔 수익금을 한 부모 가정에 보내는, 미혼모를 위한 콘서트가 있었어요. 재능기부로 진행이 됐는데, 일반 사람들이 오는 고이에요. 어머니께서 '때를 얻든 못 얻든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시는데, 늘 생각하는 것이 '오늘이 내게 마지막 예배가 될 수 있다'예요. 그래서 복음을 나누고자 그날 공연도 '우리가 죄인일지 의인일지' 질문을 던졌어요. 그리고 우리가 진짜 필요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 십자가와 부활, 성령, 영생에 대해서 이야기했어요. 제가 준비한 공연은 그랬어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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