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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위원 무통주사 논란에 “서로 사랑하며 살기에도 부족한 이 짧은 시간에.....”

기독일보 이대웅 기자

입력 Oct 04, 2018 06:36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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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위원은 자신의 책에서 “노력이란 내가 원하지 않는 결과에서 오는 통증을 미리 나누어 갖는 것”이라며 “노력에도 고통이 따르고 원하지 않은 결과에도 고통이 따르지만, 노력에서 오는 통증이 원하는 결과를 놓쳤을 때의 통증보다 더 견디기 쉽다”고 말했다. ⓒ김신의 기자

이영표 위원은 자신의 책에서 “노력이란 내가 원하지 않는 결과에서 오는 통증을 미리 나누어 갖는 것”이라며 “노력에도 고통이 따르고 원하지 않은 결과에도 고통이 따르지만, 노력에서 오는 통증이 원하는 결과를 놓쳤을 때의 통증보다 더 견디기 쉽다”고 말했다. ⓒ김신의 기자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이 최근 일부 언론에 오르내린 '무통주사'에 대한 부분에 대해 SNS를 통해 언급했다.

이 위원은 "항상 뉴스 스포츠면에서만 여러분들과 함께 울고 웃다가, 처음으로 최근 며칠 사회면에서 여러분들을 만나면서 가장 먼저 깨달은 것은 뉴스의 사회면은, 스포츠면에서만 놀던, 제가 아는 네티즌 분들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는 사실이었다"며 "깜짝 놀랄 정도로 정교하고 거칠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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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스포츠면에서 종종 보였던 저에 대한 '쉴드'나 스포츠인들만의 약간의 정은 사회면에서는 얄짤 없었다"며 "역시 강력범죄와 수많은 불법을 다루어 온 분들이라 그런지 댓글이 상당히 세련되고 날카로웠다"고 전했다.

이영표 위원은 "2005년 제가 네달란드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할때 아내는 축구에만 집중하라며, 출산 몇 주를 앞두고 혼자 한국에 귀국해 저 없이 첫 아이를 출산했다"며 "출산 몇시간 전 전화통화에서 무통주사를 맞고 출산하자는 제 의견에, 아내는 무통주사를 맞게 되면 아이가 힘들다며 끝내 주사 없이 첫 아이를 출산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둘째는 런던에서 태어났다. 베컴이 태어났다는 바로 그 병원이었다. 다행히 이번에는 토트넘 구단의 배려로 경기에 결장하고 출산을 함께했다"며 "아내는 이번에도 무통주사를 맞지 않았다. 그 이유는 첫째 아이가 어머님과 함께 집에서 기다리는데, 주사를 맞으면 출산 시간이 길어진다는 이유였다. 제게는 이런 마음을 가진 아내 자체가 축복"이라고 했다.

밴쿠버에서 임신했다는 '셋째'에 대해선 "마지막 8개월째 출산을 위해 서울로 돌아와 아이를 낳았다"며 "많은 사람들이 영국과 달리 캐나다 출생자는 캐나다 시민권이 있는데 왜 굳이 서울에서 출산을 하냐고 물었지만, 우리 부부의 대답은 간단했다. 부모와 아이들의 국적이 다른게 싫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셋째를 출산할 때쯤 저는 창세기를 읽고 있었고, 출산을 코 앞에 둔 터라 유독 출산의 고통을 언급한 부분에 눈길이 갔다"며 "종종 신앙적인 생각을 서로 나누는 우리 부부에게 첫째와 둘째에 이어 셋째를 출산할때, 주사를 맞지 않는 일은 여전히 두려운 일이긴 하지만 길게 고민할 일도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 위원은 "출산한지 얼마 후 유럽에서 선수생활을 하는 후배가 저와 같은 병원에서 첫 출산을 하는데, 무통주사는 꼭 맞아야 하는 거냐고 물어왔다"며 "제가 '선택사항이니 원하는 대로 하라'고 말하자, 옆에 있는 아내가 한마디 했다.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해'"라고도 했다.

이영표 위원은 "여러분들이 아시는 대로 저는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천이지만,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독실한 크리스천은 아니다. 믿는 사람답게 올바로 살지도 못할 뿐 아니라, 어디가서 크리스천이라 말하기 부끄러운 수준"이라며 "하지만 저는 진짜 믿음 좋고 바른 기독교인이 되고 싶다.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로 느낀 한 가지만 더 말씀 드리겠다. 누구나 삶을 살다 보면 한 번쯤은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오해를 받을 때가 있다. 실제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그저 겉으로 듣고 본 것만으로 남을 판단하는 친구나 동료 혹은 주변 사람들을 볼 때, 우리 모두는 마음에 상처를 받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는 사람들을 원망하게 된다"며 "하지만 동시에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나 또한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오해하고 판단함으로써 의도하지 않는 상처를 주며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라고 말했다.

또 "귀에 들리고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상황 이면과 주변을 동시에 살필 수 있는 통찰력을 지닐 때, 우리의 삶이 서로 상처주는 삶이 아니라 서로 이해하는 삶, 서로를 불행하게 하는 삶이 아니라 서로를 행복하게 하는 삶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우리의 삶은 언제나 고단하다. 서로 사랑하며 살기에도 부족한 이 짧은 시간들"이라며 "매일 같이 수백 개씩 쏟아져 나오는 각종 기사들마다 여지없이 묻어져 있는 분노의 찌꺼기들을 보며 살기에는 우리의 삶이 너무나 짧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혹 누가 설령 실수를 했다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그 사람을 품을수있는 작은 마음의 공간이 없는 걸까"라며 "'용서란 짓밟힌 제비꽃이 짓밟핌을 당한 직후에 뿜어내는 향기와 같다.' 저와 여러분들의 마음이 들에 핀 제비꽃보다는 나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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