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영국의 18-24세 기독교인들의 절반은 하나님을 남성으로 믿고 있다 ©Newshub
(Photo : ) 조사 결과, 영국의 18-24세 기독교인들의 절반은 하나님을 남성으로 믿고 있다 ©Newshub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they gave the world their only begotten son."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들을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한복음 3:16"

너무나 유명한 성경 구절이지만 평소와 뭔가 다르게 들릴 수 있다. 최초의 영국 성공회 여성 주교 레이첼 트레위크(Rachel Treweek) 목사는 하나님을 더 이상 남성을 뜻하는 'he'라고 부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 구절은 그녀의 말대로 'he' 대신에 'they'를 넣은 성경 구절이다.

글로스터 주교인 트레위크 목사는 선데이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어린 여자 아이들과 남자 아이들이 하나님을 '그'라고 부르는 것을 더 이상 듣게 해서는 안 된 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나님을 웹사이트에서 검색하거나 사진에서 보면 항상 백인의 모습이고 또 항상 하나님을 'God(신/하나님)'이라고 부를 수 있는 상황에서도 'he(그)'라고 부르는데 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남성이라는 의식을 잠재적으로 심어주는 것입니다."

"저는 평소 우리가 하는 표현 가운데 문제가 없는지 열심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최초의 여성 성공회 주교라는 새 역사를 만든 트레위크 목사의 이 같은 주장을 지지하는 여성 교회 지도자들도 많다.

"기도나 설교를 할 때 저는 남성과 여성 이미지를 모두 사용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려하고, 또 너무 자주 'he(그)', 'his(그의)'라는 말을 쓰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조 베일리 웰스(Jo Bailey Wells) 도킹(Dorking) 주교는 말했다.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영국의 18~24세 기독교인 중 거의 절반이 하나님을 남성이라고 믿고 있으며 65세 이상의 기독교인은 3명 중 1명이 하나님을 남성으로 믿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기독교 성경책 영어 번역본은 대부분 하나님을 대문자 H를 사용한 'He'로 표현하고 있으나, 간혹 하나님을 성별이 없는 존재 또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로 의미가 함축된 구절들이 있다.

[출처: http://www.onechurch.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