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주 일부 주민들이 집 근처 도로에 세워진 '사탄의 성전'(The Satanic Temple) 표지판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스타로드 32(Star Road 32) 인근 U.S 421 에 살고 있는 질 코니자(Jill Konija)는 최근 WISH와의 인터뷰에서 "우린 분명히 하나님을 믿는다. 이는 마치 우리 집 앞에서 사탄의 성전을 홍보하는 느낌"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메리 로즈움(Mary Rosswurm) 역시 사탄의 성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문제의 표지판은 사탄의 성전 인디애나 지부가 지온즈빌 고속도로의 일부를 입양하기로 세워졌다. '어답트 어 하이웨이'(Adopt-A-Highway) 프로그램에 따르면, 단체들이 도로 위의 쓰레기를 청소하겠다고 약속하면, 길가에 간판을 붙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사탄의 성전 인디애나 지부의 데임안 블랙무어(Damien Blackmoore)는 "우리 단체에 대한 오해가 있다. 이름, 로고, 바포멧 동상, 악마의 뿔 등 상징에도 불구하고, 우리 회원들은 무신론자이며 실제로 하나님 대신 사탄을 숭배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제사로 드리지도 않는다. 우리는 지식과 지유의지를 추구하며, 이성을 가진 모든 생명체에 대해 동정심과 공감을 가지고 행동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디애나주 교통부 대변인은 WNDU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표현의 자유를 존종하며, 고속도로를 입양하는 단체들의 형태가지 제안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