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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사역' 꿈꾸던 그를 애틀랜타로 부르셔서 주신 소망 '가정의 회복'

기독일보 앤더슨 김 atldaily@gmail.com

입력 Sep 18, 2018 06:58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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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아틀란타 교회를 가다 6] 아틀란타화평교회 김용환 목사

화평장로교회
(Photo : 기독일보) 화평장로교회

화평장로교회가 김용환 목사와 함께 ‘가정을 세우는 교회’를 향해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

4년전 적지 않은 어려움 가운데 부임했던 만큼 지금까지 성도들을 다독이고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해온 김 목사는 “교회 분위기가 많이 밝아지고 가족같은 분위기 가운데 다들 편안하고 행복해 하신다”고 서두를 뗀 뒤, “이제는 우리 안에만 머물지 않고 영육간에 부흥을 갈망하는 단계까지 성장하고 성숙한 것을 본다. 서두르지 않고 힘든 상황 가운데도 젊은 목사의 설교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예배당을 이전하는 과정에도 함께 애쓰면서 도약을 꿈꾸는 단계까지 왔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라고 소망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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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용환 목사가 애초에 미국에 온 목적이 ‘청소년 사역’이었다. 청소년을 향한 열정과 비전이 그를 이끌었고, 다음 세대를 그리스도 안에서 세우고자 하는 목적이 그를 이끌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이루시고자 하신 계획은 더 크고, 근본적인 그러나 더 힘든 길이었다. 바로 ‘가정의 회복’.

이민교회 뿐 아니라 교회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청소년들의 ‘조용한 탈출’(Silent Exodus)과 교회 안에서 조차 세대간 신앙적인 불일치를 보면서 ‘가정’이라는 조각이 제대로 맞춰지지 않으면 ‘청소년’ 이라는 퍼즐조각도 맞출 자리를 잃어버린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됐다고.

화평장로교회
(Photo : 기독일보) 화평장로교회 김용환 목사

“솔직히 이민목회로 부르심을 받고, 처음에는 이상과 현실 사이의 딜레마로 스스로 목회 정체성이 흔들리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한 가족이 교회에 다녀도 부모는 이 교회, 자녀는 저 교회로 가고 심지어 주일 아침에 3세대가 뿔뿔히 흩어진다. 한 교회에서도 각자 세대별로 나눠져서 예배드리고, 교육을 받기 때문에 애초에 마음 먹었던 ‘가정 중심의 목회’가 구조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어떤 방향을 잡고 설교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다”고 고충을 털어 놓은 김용환 목사는 “그럼에도 애틀랜타로 부르신 소망을 붙들고 견뎌오면서, 가정 중심의 목회는 포기할 수 없는 지향점으로 삼되 제가 가진 이상과 맞지 않더라도 조금은 유연하게 적용해야 겠다는 마음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특별히 이민사회에서 단순히 세대 차이 때문만이 아니라 언어, 문화적인 차이로 부모가 다니는 교회에 자녀들이 출석하기 힘들다면, 화평교회에 다니는 장년들에게 신앙생활에서 가정이 갖는 절대적인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평일에 짧은 시간이라도 자녀와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부모의 신앙유산을 자녀들에게 전달하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감사한 것은 ‘가정’을 세우고자 하는 몸부림 가운데 교회 안에 ‘모델 가정’이 세워진 점이다.

“가장으로서 리더십을 갖고 교회에서 예배하듯 가정에서 자녀들과 꾸준히 예배드리는 가정들이 생겨났다. 이미 알고 있어도 정말 실행하고자 하는 마인드셋을 갖추는 것이 힘들다. 제가 의도적으로 강조하지 않았지만 한 방향으로 꾸준히 나아가니 육체의 질병을 이겨 나가시면서 가정이 단합된 경우, 경제적인 어려움 가운데 오히려 가정 중심의 삶으로 전환된 경우를 보게 된다. 그 가운데 부모세대의 신앙의 단단해 졌고, 자녀들이 신앙으로 어려움을 이겨내는 부모를 보며 신앙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화평장로교회
(Photo : 기독일보) 화평장로교회
화평장로교회
(Photo : 기독일보) 화평장로교회

4년전 로렌스빌로 이전한 뒤, 안팎으로 더욱 평안해진 화평장로교회는 앞으로도 프로그램을 갖추는 것보다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요일과 주일예배 그리고 구역모임인 다락방 모임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세대가 함께하는 다락방 모임 역시 화평교회의 방향성과 성숙해가는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좋은 예시다.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부모세대, 막 결혼한 커플까지 함께하는 다락방으로 어쩌면 더 큰 의미의 ‘가족’을 만들어가는 것인지 모른다.

“처음에 부임했을 때만해도 어르신들이 많아 젊은 세대와 따로 모이셨다. 이것도 어쩌면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었던 것이 맞다. 그럼에도 꾸준히 가정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면서, 3년이 지나고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다고 선포하고 밀어붙였는데 장로님들부터 먼저 적극적으로 동의해주시고 지지해 주셔서 지금은 모든 세대가 함께 모인다. 서로 통하지 않는 부분도 물론 있고,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젊은 세대는 어르신들의 케어와 연륜에서 뭍어나오는 조언을 받게 되고 어르신들은 젊은 사람들의 존경을 통해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는 선순환들을 보고 있다. 예배 이후에 친교도 자연스럽게 융화되고 친교한다. 어쩌면 그 가운데 의도치 않더라도 교회의 편안한 분위기와 안정감이 느껴지는게 아닌가 싶다.”

화평장로교회
(Photo : 기독일보) 화평장로교회 청소년부 예배실
화평장로교회
(Photo : 기독일보) 화평장로교회 유년부 예배실

인터뷰 가운데 성도들간의 깊은 신뢰와 이해가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사역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용환 목사는 조금은 의외의 답을 했다. 교회가 평안한 가운데 꾸준히 성장해가는 것은 물론이지만 애틀랜타 이민사회 전체적으로 가정이 건강하게 세워지려면 교계가 해야 하는 역할이 분명히 있고, 이를 위해 기도부터 시작해 함께하고 싶은 소망을 내비친 것이다.

“물론 제 역량에는 아직은 뜬구름 잡는 일이겠지만(웃음), 비전이고 꿈이기에 나누고 싶다. 애틀랜타 지역사회와 교계를 조금씩 알아가면서 간절히 소망하는 것은, 화평교회가 내적으로 성숙하고 성장하면서 동시에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먼저는 우리 안에서 안정감이 자연스럽게 생기고 그 가운데 얻어지는 신앙의 힘으로 가정이 살아나고 지역사회가 살아나길 바란다. 나아가 자녀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건강하게 세워져 나간다면 분명 화평교회를 애틀랜타 땅에 세우시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이 될 것이다.”

화평장로교회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교단에 속한 교회로 제자 삼는 사역을 잘 감당하는 교회, 평신도 사역자들과 동역하는 교회,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교회, 선교와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 그리고 교회를 갱신하며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로 꾸준히 성장해 가고 있다. 주일 오전 8시 30분 1부 예배, 10시 45분 2부 예배를 드리며, 수요일 오후 8시 수요예배 이외에 다양한 양육, 제자, 사역 훈련이 진행되고 있으며, 교회는1705 Belle Meade Ct., Lawrenceville, GA 30043에 위치해 있다. 문의는78 662 6488혹은 홈페이지 www.atlpmc.com으로 더욱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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