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모 목사(Ph D., 말씀제일교회 목사, 교수, 저술 및 상담가)
(Photo : 기독일보) 정준모 목사(Ph D., 말씀제일교회 목사, 교수, 저술 및 상담가)

시작하는 말) 나무의 나이테를 보면, 그 나무의 지난 날 역사를 알 수있습니다. 홍수를 입은 해, 병충해를 당한 해, 가물이 극심한 해, 강풍이불어온 해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나무의 나이테의 연륜 속에서도 지워지니 않는 지난 날의 아픔과 상처가 남게 됩니다. 우리 인생의 심령, 정서,마음에 새겨진 지난 날의 상처는 세월이 흘러가도 좀처럼 그 흔적은 아물고 쉽게 살아지지 않습니다. 이미 지난 세월이지만, 기억에 살아진 것같지만 상황에 따라 불쑥, 상한 감정과 상처가 되살아나 심각한 문제를일으키게 됩니다. 그러면, 상한 심령, 상한 마음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요?

I. 상한 심정의 실상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필연적으로 관계를 맺게 살아가게 됩니다. 제일먼저 만나는 관계는 부모, 형제, 친척 등 제 1차 사회집단입니다. 그리고학교를 다니면서 학우, 친구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점점 2차 사회집단, 3차 사회집단 관계 속에서 살아가 됩니다. 그런데 수많은 관계속에서 서로 격려와 위로 주고 살아가는 아름다운 관계를 맺기보다 서로가 서로에게 수많은 상처를 주고 받고 살아가는 관계를 맺게 됩니다. 부정적 관계 속에서 많은 성격 장애, 신경강박증, 심지어 정신 장애까지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결과 자신들 뿐 아니라 가정과 이웃, 직장과 교회까지 수많은 상처들이 악순환하여 일어나게 됩니다.

II. 상한 심령의 치유 원리

첫째, 버림의 원리: 상한 감정을 가슴에 품지 말고 버려야 한다. 성경 에베소서 4장 31절에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나타나는 악독, 노함, 분냄, 떠드는 것, 훼방, 악의 등은 바로 상한 감정의모습들입니다. 지난 날 당한 마음의 상처 속에서 나타나는 감정과 정서의 모습들입니다. 이것은 곧 죄악에 해당됩니다. 먼저 내면에 숨겨진 감정을 발견해야 합니다. 또한 상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시인해야합니다. 더 나아가 그 감정들을 쏟아내고 분출시켜야 합니다. 그 분출은사람에게 하면 또 다른 상처의 악순환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아낌없이 상처를 내 쏟을 때, 놀라눈 치유의 역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둘째, 사랑의 원리: 이해하고 친절하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성경 에베소서 4장 32절에 "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고린도전서 13장 7절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니라". 자신 당한 상한 마음을 치유받기 위해 자신에게 상처를 준 상대방을 용서하고 용납하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시며 치유의 원리가 됩니다. 손양원 목사님의 경우를 봅시다. 자신의두 아들을 죽인 그 원수같은 사람에게 아무리 사랑의 사도라고 불리우는손목사님이라고 자신이 당하는 상한 심령이 없겠는가? 그분도 우리와똑 같은 연약한 인간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두 아들을 죽인자를 용서하고 양아들을 삼는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에근거한 것이며, 사랑의 성령께서 강권적으로 그분의 상한 마음을 치유해주셨기에 원수를 사랑하는 위대한 인격으로 치유될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 용서의 원리: 용서하고 잊어버리고 축복하는 결단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에베소서 4장 42절에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진정한 용서를받은 체험이 있는 사람은 진정한 용서를 할 수 있는 은혜과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내가 남을 용서하지 못한 사람은 자신이 하나님의 용서를 받은 체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에 피흘리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체험할 때, 원수까지 용서하고, 그를 축복할 수 있는 자연인으로 감당할 수 없는 위로부터 내리는 은혜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지난 어떤 상처를 받았든지 그 고통을 준 어떤 원수라도 용서할 때, 그 순간부터 지난 날의 상처가 치유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성경의 원리요,십자가 사랑의 원리입니다.

결론) 오늘날 상처를 받고 치유되지 않는 심령으로 또 다른 상처를 주고받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현실을 봅니다. 힘으로 능력으로 어렵습니다.심리적 요법이나 상담의 원리로 되지 않습니다. 어떤 종교적 수양이나 훈련으로도 진정한 치유가 되지 않습니다. 오직 성령의 은총, 사랑의 능력만이 가능합니다. 여러분들이 상한 감정을 언졔까지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합니까? 내 스스로 영혼의 감옥, 고통의 병동에서 머물러 있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 파 파묻고 새생명의노래를 부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