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관료들이 종교를 상대로 한 지속적인 탄압의 일환으로 십자가와 성경책을 불태우고, 신앙을 포기한다는 서류에 강제로 서명하도록 하고 있다.

중국 박해감시단체인 차이나에이드(ChinaAid)의 밥 푸 목사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활동가들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상 속에는 성경책과 십자가를 불태우는 모습이 담겼다.

밥 푸 목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허난성에서 성경책과 십자가를 불태웠다. 지난 1960년대 말 중국의 독재자 마오 주석의 부인 장칭도 문화혁명의 일환으로 상하이에서 성경을 불태우는 캠페인을 벌였다. 그러나 그녀는 1976년 체포됐고 기독교인들은 수 백만명에 이르렀다. (이는) 절대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미국법과정의센터(American Center for Law and Justice, ACLJ)는 중국 내 종교 자유의 박해에 관한 소식을 긴급하게 보도하며 청원을 시작했고 현재 4만여 명이 서명했다.

ACLJ는 "중국 정부가 기독교의 확산을 막고자 한다. 이같은 노골적인 박해는 참을 수 없다"면서 "중국 기독교인들을 상대로 한 심각한 박해를 해결하기 위해 유엔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