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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림형석 총회장 “동성애 합법화에 반대”

기독일보 이대웅 기자

입력 Sep 11, 2018 06:33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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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11] 정·부총회장 기자회견

103회기 총회 정·부총회장이 기자회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103회기 총회 정·부총회장이 기자회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예장 통합 제103회 총회 둘째날 오전 회무처리 후 각 부서별 모임 시간, 총회장 림형석 목사와 부총회장 김태영 목사·차주욱 장로가 기자회견을 갖고 포부를 밝혔다.

림형석 총회장은 "목회만 하던 사람이라 역량이 부족하고 도움이 필요한데, 일할 수 있는 기회 주시고 총대들이 세워주셔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총회를 섬기고자 한다"며 "올해는 3·1 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매우 의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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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 총회장은 "100년 전 한국교회가 1.5% 정도의 소수 교회였지만, 나라 잃은 백성들을 위해 순교의 정신으로 만세운동에 앞장서 장소를 제공하고, 많은 기독교인들이 감옥에 가면서 헌신했다"며 "그만큼 한국교회가 민족에 소망을 줬는데, 100년 후 지금의 한국교회는 민족에 소망을 주고 있는가? 이럴 때 우리 교회가 다시 한 번 기도하면서 영적 능력을 회복하고 민족에 소망을 주는 교회가 되자"고 말했다.

김태영 목사부총회장은 "103회기 부총회장으로서 총회장님을 잘 보필하고자 한다"며 "1년간 잘 준비하고 공부해서 다가오는 104회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잘 섬기겠다"고 전했다.

차주욱 장로부총회장은 "장로부총회장으로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총회장님을 잘 보필해 교단의 신뢰를 회복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신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림형석 총회장은 총회 중점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먼저 한국교회의 영적 부흥을 위해 모든 교회와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도하고 회개하면서 거룩한 교회를 회복해 갔으면 좋겠다. 그것이 우리가 민족을 섬길 수 있는 준비가 아닐까"라며 "3·1운동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그 전에 평양대부흥운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1.5%밖에 안 되는 교회가 그만한 동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영적 힘"이라고 설명했다.

림 총회장은 "지금도 민족적으로 여러 가지가 어려운 시기인데, 이럴 때 우리 교회가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쉼을 얻어 영적 능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구호만으로는 안 된다. '영적 부흥과 민족의 동반자'라는 주제에 맞는 충분한 목회자료를 제공해, 온 교회가 같은 메시지로 함께 기도하면서 영적 부흥을 위해 힘쓰면 좋겠다. 그러면 다른 교단들도 보조를 맞출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둘째로 '작은 교회 지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저희 교회 9,096개 교회 중 성도 50명 이하가 46%, 200명 이하가 81%로, 작은교회가 많다"며 "지난 13년간 교단에서 교회 자립화 운동과 동반성장 사업을 통해 1년에 170-180억원을 지원하면서 약한 교회들을 열심히 도왔다"고 언급했다.

림형석 총회장은 "그러나 재정 지원만으로는 자립화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목회적 지원도 필요하다. 좋은 세미나 몇 차례 한다고 해서 리더십이 세워지는 것은 아니고, 목회자들 간의 소통이 필요하다"며 "지원받는 교회와 지원하는 교회들 간의 소통이 필요하다. 지원하는 교회들이 애를 많이 쓰지만, 충분한 소통이 안 돼 사정이 통하지도 않고 실제적으로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도 모르거나, 충분히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목회자들의 영적 지도력 개발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네트워크화를 통해 각 노회에서 지원하는 선배 목회자 1명이 지원받는 후배 목회자 4명 정도를 맡아 매달 부부동반 모임을 갖고 사정을 나누면 어떨까"라며 "작은 교회가 없어지면 큰 교회도 없어지는 것이다. 결국 큰 교회가 작은 교회들을 도와야 하는데, 그러려면 분위기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셋째 3·1운동 100주년과 '민족의 동반자'에 대해선 "의미있는 해에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그 중 하나가 저출산 문제"라며 "저출산이 심각한 수준이다. 지금 인구가 5천만명인데, 2050년이 되면 1,600만명응로 줄어든다고 한다"고 말했다.

림 총회장은 "정부에서 아무리 많은 예산을 투입해도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기독교는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 말씀이 있는 만큼, 신앙적으로 접근해서 장려금 등을 통해 저출산 문제를 극복했으면 좋겠다"며 "각 교회가 시설을 활용해 어린 자녀들을 둔 부모들을 위한 탁아 시설 등을 마련해 출산장려 운동에 적극 나서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회가 다음 세대를 효과적으로 붙잡지 못한 채 그들을 잃어버리고 있다. 많은 교회학교들이 없어지거나 약해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다음 세대를 돌볼 수 있을까"라며 "그 대안 중 하나로 자녀와 부모 세대가 함께 예배드리는 '통합 예배'이다. 뿐만 아니라 모델이 되는 교회학교들도 잘 발굴해 다음 세대 사역을 전략적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또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 노사간 등 여러 갈등들이 해소되는 게 아니라 더욱 심해지고 있는데, 주님의 사랑으로 어떻게 하면 이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까"라며 "교회는 피스메이커 역할을 해야 한다. 재작년에도 '화해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힘썼지만, 계속 화해 사역을 격려하고 힘썼으면 좋겠다"고 했다.

림형석 총회장은 "동성애 문제 역시 성경에서 분명히 금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는 창세기 1장에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는 창조 신앙을 갖고 있으므로, 동성애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외국에서는 동성애 합법화 이후 원치 않는 피해나 역차별을 당하는 등 동성애를 반대하면 여러 불이익을 받고 있다. 동성애자를 싫어하는 것은 잘못 됐지만, 동성애 자체를 합법화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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