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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칸소주 의사당 앞에 ‘사탄 동상’ 등장

기독일보 강혜진 기자

입력 Aug 25, 2018 03:52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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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비 설립에 반대하기 위한 목적

아칸소주 의사당 앞세 세워진 바포멧 동상. ⓒKATV
아칸소주 의사당 앞세 세워진 바포멧 동상. ⓒKATV

최근 미국 아칸소주 의사당 앞에 2.4m 높이의 '바포멧'(Baphomet) 동상이 등장했다. 바포멧은 유럽의 중세 시대부터 사탄의 대표적 형상으로 여겨져 왔다. 최근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사탄의 성전'(Satanic Temple) 측은 아칸소주 의사당 앞에 십계명비를 세운 것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기 위해 이같은 동상을 세우고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사탄주의자와 무신론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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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의 성전 공동설립자 루시앙 그리브스는 "아칸소의 선량한 시민과 종교의 자유를 지지하는 분들께 바포멧을 선물하겠다"면서 "이 동상은 다원성과 법적 평등, 관용, 자유로운 연구와 양심의 자유 등을 상징한다"고 주장했다.

제이슨 레이퍼트 주 상원의원이 발의해 통과된 법에 따라 작년 아칸소주 의사당 앞에 십계명비가 설치된 이후, 이들은 언론·출판·종교의 자유를 천명한 수정헌법 1조에 따라 사탄 동상도 설치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십계명 설치와 관련된 논란은 과거에도 있었다. 2012년 오클라호마주 의회가 의사당 앞에 십계명비를 설치했을 때에도 사탄의 성전을 비롯한 각종 단체들이 자신들의 상징물도 세워달라고 반발하며 논란이 일었다. 당시 미국시민자유연합(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 ACLU)은 공공장소에 특정 종교의 상징물을 세우는 것은 수정헌법 1조의 정교분리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소송을 제기해 결국 2015년 오클라호마주 최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미네소타주의 벨 플레인 참전용사 기념 공원에서도 십자가와 성경 앞에 무릎을 꿇은 군인 동상이 지난해 철거됐다. 같은 장소에 사탄 기념관이 세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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