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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교 발전 위해 헌신 다짐

기독일보 김준형 news@christianitydaily.com

입력 Aug 23, 2018 10:05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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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러신학교 박기호 교수, 금년 말 은퇴 예정

올해로 교수직을 은퇴하고 새로운 사역을 향해 나아가는 박기호 교수를 그가 22년동안 몸 담아온 연구실에서 만났다.
(Photo : 기독일보) 올해로 교수직을 은퇴하고 새로운 사역을 향해 나아가는 박기호 교수를 그가 22년동안 몸 담아온 연구실에서 만났다.

한국교회가 낳은 자랑스러운 선교학자인 박기호 교수가 금년 말 은퇴한다. 세계 복음주의 신학을 대표하는 풀러신학교, 여전히 세계 최대 규모의 신학교라는 위상을 갖고 있는 풀러의 교수로 22년 재직하고 은퇴하는 것이다. 올해 70세를 맞이하는 그의 은퇴식은 11월 30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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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는 총신대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목사로 안수받았다. 아세아연합신학대 대학원에서 선교학으로 석사 학위(Th.M.)를 취득한 후, 1981년 GMS 소속 필리핀 선교사로 나가 15년간 필리핀장로회신학대학교를 설립해 섬기면서 여러 현지인 교회를 개척했다.

“바른 관점을 가지고 선교를 더 잘해 보겠다”는 각오로 안식년을 내어 열심히 공부해서 풀러 선교대학원에서 석사 학위(M.A.)와 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학위에 더해 필리핀 선교 사역의 열매까지 인정 받으면서 ‘학문과 현장’을 모두 갖추었다는 강점 덕에 풀러 선교대학원 아시아선교학 교수로 초빙 받았다. “풀러 교수 자리라면 오고 싶어하는 유능한 사람이 많을 테니 다른 사람을 찾아 보라”고 거듭 말했지만 학교는 끝까지 박 교수를 붙잡았다.

그렇게 1996년부터 수많은 후학들을 키워냈다. 선교대학원 안에 한국어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한인 선교사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한국어로 제공할 수 있는 기틀도 만들었다. 그는 타문화권 교회 개척, 한국 선교역사, 한국교회사, 선교와 제자도, 선교의 당면과제 등을 강의하는 가운데 서구적 선교 방법론을 반성하면서 타자에 대한 존중과 이해, 다른 사람을 세우는 겸손함, 은사를 따른 분화된 사역, 하나님 나라를 위한 협력과 동반자적 사역을 한인 선교사들에게 소개하고 가르쳤다. 강의와 연구, 책 저술로 바쁜 중에도 아시아선교협의회장, 동서선교연구개발원장, 아시아선교학회장 등을 지내며 아시아 선교에 혼신의 힘을 다했다.

그렇게 달려온 22년을 이제 정리한다. 박 교수는 “모든 것이 다 주의 은혜이며 주의 사랑으로 내 잔이 넘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을 향해 “자기 사역, 자기 교회, 자기 교단에 국한되지 말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역하라”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남들이 할 수 있고, 하게 될 일을 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없거나 하지 않을 일들을 하라”는 랄프 윈터 박사의 좌우명을 그도 강조했다.

박 교수는 은퇴 후, 일단 한국교회의 선교 발전을 위해 쓰임 받길 기도하고 있다. ‘한국인으로서 한국교회를 충분히 섬기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남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려 한다. 또 풀러의 시니어 교수 자격으로 여러 사명을 감당하며 전 세계 선교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박 교수의 은퇴 후 사역도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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