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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심각… 탈북민들의 불안함 헤아려 달라”

기독일보 김신의 기자

입력 Aug 02, 2018 08:38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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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탈북민인권연대, 인권위 조사 반대 및 북송 음모 규탄 기자회견

탈북민 강제 북송 중지를 위한 지난 캠페인.

탈북민 강제 북송 중지를 위한 지난 캠페인.

"이제는 정말 심각해졌습니다. 우리 3만 3천여 명 탈북민들의 불안함을 헤아려 주십시오."

전국탈북민인권연대가 '탈북민 북한 송환 문제'를 두고 탈북 여종업원 국가인권위 조사 반대 및 북송 음모 규탄 기자회견을 지난 7월 31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진행했다.

탈북민 북한 송환 문제는 지난 5월 JTBC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측의 "북한 여종업들의 탈북 과정에 국정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중심으로 보도하고, 통일부와 청와대가 북송 가능성을 열어놓은 듯한 반응을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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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탈북민 단체 측은 "12명의 어린 탈북 여성들은 심각한 신변의 위협으로 불안에 떨고 있다"며 "남한의 일부 단체와 언론들이 이들의 북한 송환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북한의 실상을 너무나 모르는 무지함 때문이며 만약 알고도 이런 발언과 시도를 하는 것이라면 비인간적인 만행이며 폭거"라고 분개했다.

또 "탈북 여종업원들의 입국을 재조사 하려는 국가인권위의 행태는 북한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 같다"며 "어린 탈북 여성들의 생사가 달린 문제를 가지고 정치적 장난을 하지 말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 자유를 찾아 남쪽으로 온 탈북민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엄연한 국민"이라며 "대한민국 정부가 탈북민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절대 북송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하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국가인권위원회는 탈북 여종업원들의 재조사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탈북민들의 진정한 인권보호를 위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 또한 대한민국 정부는 탈북 동포들의 북송에 대한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고 북한으로 돌려 보내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다는 신변보호의 약속과 인권을 보장해 줄 것을 촉구한다. 또한 탈북민들이 정치적으로 악용되어 신변에 위협을 받거나 비인권적 처우를 받지 않도록 '국가인권위원회'의 재조사 시도를 중단하도록 조치할 것을 요구한다. 특히 이번 탈북 여종업원들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민변'의 음모를 철저히 조사하여 탈북민들과 국민들에 사죄하고 이같은 사태의 재발 방지 노력을 해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북한 동포들에 대해 염려하는 시급한 관심사는 남한에 입국해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탈북민들과 중국에서 떠돌고 있는 탈북민의 안위에 관한 것이다. 특히 중국 내 북한이탈 주민이 2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들은 국적도, 신분도 없이 숨어지며 두려움과 굶주림 속에서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찾아 죽음을 무릅쓰고 북한을 탈출하여 중국까지는 넘어왔으나 아직 대한민국의 품으로 넘어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와 인권단체들은 이같은 탈북민 인권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는 오늘 대한민국 정부가 국제법과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에 따라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1. '민변'은 이번 탈북 여종업원들의 의혹 제기로 인해 강제 북송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점에 대해 3만3,000여 명 탈북 동포들과 국민들에게 공식적 사과와 의혹 제기를 전면 철회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또한 과거 정부에 대한 정치적 공격을 위한 수단으로 탈북 여성들의 신변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비인권적 사태를 초래한 것에 대해 책임지고 단체를 해체할 것을 촉구한다.

2. 대한민국 정부는 탈북한 북한식당 여종업원 12명에 대한 북송 검토를 즉각 중단하고 이들을 절대 북송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대국민 발표를 통해 확실하게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 또한 3만 3,000여 명에 이르는 탈북민들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인권을 보장 받고 신변 안전에 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탈북민 보호 특별법을 제정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3. 대한민국 정부는 현재 탈북민 중 75%에 이르는 탈북 여성들에 대한 인권과 그들이 중국에서 출산한 자녀들에 대한 신분 보장과 보호 체계가 허술하여 많은 여성들과 자녀들이 한국 사회 적응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과 중국 내 탈북 여성들이 인신매매와 같은 반인륜적인 범죄에 희생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책을 만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

4. 현재 중국 내 많은 탈북민들이 한국으로 들어오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정부는 탈북민들을 비인간적이고 강제적 수단으로 북한으로 다시 보내고 있으며 이들은 정치범 수용소에서 심각한 처우를 받거나 죽음을 당하게 된다. 대한민국 정부는 중국 정부가 탈북민들에 대해 하루 빨리 유엔 난민의 지위를 인정하며 그들이 자유 대한민국으로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촉구한다.

2018년 7월 31일

전국탈북민인권연대 일동

한편 기자회견은 전국탈북민인권연대 이통일 대표의 취지 설명, 국민의례 이후 이상원 이사(전국 탈북민인권연대), 원경희 대표(탈북민대안학교연), 박정호 이사(탈북민인권보호협회), 이미선 대표(탈북민인권보호어머니회), 임춘조 이사(탈북민인권연대), 문필주 고문(탈북민인권보호어머니회)의 발언, 성명서 낭독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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