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콘신주 마쉬필드에 소재한 교회가 오래된 클럽을 구입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회 측은 아직 건물의 용도를 결정하지 않았으나, 공동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장소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쉬필드 남부에 있는 이 건물은 30년 이상 '리어 엔드'(Rear End)라는 스크립 클럽으로 사용됐었다.

건물을 내놓은 제이디 코란(J.D.Koran) 씨는 ABC12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건물주가 나타날 때까지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가 이 건물에 들어온다는 사실을 반기며 기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리지교회(North Ridge Church) 프레스톤 티픈 목사는 "약 6개월 전 리어엔드 구매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다. 원래 이 건물은 교회의 관심 밖에 있었고, 우리가 직접 가서 건물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을 정도로 미친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티픈 목사는 "외부에서 우리의 소식을 듣고 놀라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교회는 새로운 건물을 이용해 선한 일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인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새로운 건물에 들러 청소를 돕고 있다.

교회가 클럽을 구매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그러나 이런 일이 과거에도 몇 차례 있었다.

작년 앨라배마의 난민교회(Refuge Church)는 짐 투의 스트립 클럽을 구매해 커뮤니티 센터로 사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