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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칼럼] 사람은 사랑의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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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Jul 26, 2018 10:03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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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목사(글로발선교교회)
김지성 목사(글로발선교교회)

사람은 왜 세상에 존재할까요? 이것을 고민하다가 생겨난 학문이 철학입니다. 학문의 정점에 이른 사람에게 박사 학위를 수여합니다. 이 박사 학위의 영문식 표현이 Ph.D.입니다. Ph.는 철학을 의미합니다. 결국 세상의 학문은 ‘사람의 존재의미 찾기’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런 학문은 사람의 존재 과정을 진화론으로 설명합니다. 그 진화론적 개념에서 사람의 존재 이유는 ‘우연’입니다. 우연히 무기체가 유기체가 되었고, 그것이 인간이 되었기에 사람의 존재는 우연의 산물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과학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그리 중요한 대접을 받지 못합니다.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사람에 대해서 “온 천하보다 귀한 존재”로 설명합니다. 그 이유는 모든 각 사람에게는 그 사람만이 가지는 고유한 사명이 부여되었기 때문입니다. 세계 인구가 아무리 많아도 그 한 사람이 없으면 안 되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존중되어야 하고, 소중하게 다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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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사랑하신다는 생각을 가지면 그때부터 사람이 달라 보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나는 가치를 모르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가치를 두었기에 나도 가치를 부여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저희 집 차고 안에는 박스들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 저는 이 박 스들을 다 버리고 싶습니다. 제 눈에 이 박스는 버려도 무방한 책들, 교육용 교재들, 교육용 시청각 자료들로 가득차 있어 보입니다. 몇 년 동안 차고 안에 놓여 공간만 차지하고, 먼지만 쌓여서 정말 치워버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치워버릴 수가 없습니다. 그 박스에는 아내가 ‘중요한 것들’이라고 써 놓았기 때문입니다. 저의 눈에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쓰레기에 가까운 것들인데 말입니다. 몇 번이고 버리고 싶었는데, 그 박스에 ‘중요한 것, 절대 버리지 말 것’이라고 써놓은 것이 마음에 걸려서 그냥 놔둔 것입니다. 얼마 전 차고를 청소하며 웬만한 것은 다 버렸는데도 그 박스들은 못 버렸습니다. 그런 모습에 아내는 고마워합니다. 자기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내가 인정해 주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나의 행동을 자신을 향한 사랑으로 간주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I am Sam’이란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다. ‘지적 장애를 가진 아버지가 과연 자신의 딸을 키울 수 있느냐’에 대한 판결이 등장합니다. 판사는 지식이나 재능, 능력이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사랑이 아이를 키울 수 있다고 판결합니다. 영화를 보며 든 생각은, 사람은 사랑으로 키우고, 또 키워지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며, 사랑을 먹고 사는 존재입니다. 사랑이 배제되면 사람은 불편한 존재로 추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향해서 가져야 할 최선의 태도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갖추어야 할 최고의 자세 또한 사람을 향한 사랑입니다. 그 태도가 교제, 섬김, 복음증거를 가능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특별히 복음을 전하는 전도와 선교는 사랑의 태도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주여, 우리에게 사랑의 뜨거운 마음을 부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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