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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위험 커지자 여성 운전자 늘어난 인도

기독일보 la@christianitydaily.com

입력 Jul 24, 2018 11:08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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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알자 9] 인도 여성의 운전

 

▲인도 뭄바이의 택시들. ⓒMalhar Garud on Unsplash
(Photo : ) ▲인도 뭄바이의 택시들. ⓒMalhar Garud on Unsplash

 

 

지난 6월 24일은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여성들의 운전을 최초로 허락한 날이었습니다. 많은 여성이 그날 자정을 기해서 차를 운전하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하였는데요. 인도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직업적인 여성 운전자들까지 배출하고 있는 상황 가운데 있습니다. 오늘은 인도 여성들의 운전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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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인도에서는 여성들의 운전에 대한 편견이 있습니다. 여성들의 공간적인 지각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운전을 서툴게 한다는 남성 중심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인도의 도로를 달리다 보면 여성 운전자들을 조롱하는 남성 운전자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인데요.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선천적인 요인이라기보다는 사회적인 요인이 더 많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의 운전이 답답할 때도 있지만 음주운전이나 조심운전 때문에 교통사고는 현저하게 낮다는 사실도 인정을 해야 합니다.

나아가서 인도에서는 카스트 제도의 전통 때문에 여성들이 운전과 같은 육체노동을 하는 것은 낮은 신분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높은 신분의 여성들이라면 당연히 아버지가 운전을 해주거나 운전수가 운전을 해주기 때문이죠. 그리고 실제로 전문적인 여성 운전자들의 교육 수준이나 경제적 수준은 대체로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어려운 집안 살림을 돕기 위한 차원에서 여성들이 운전대를 잡는다는 것이지요.

요즘 여성 운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는데요. 그중 한 가지는 여성들의 성폭행과 관련이 있습니다. 최근에도 인도의 우버 운전수가 여자 승객을 성폭행해서 종신형을 선고받기도 하였는데요. 여성들의 사회적 활동이 확대되면서 밖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아졌지만 사회적인 안전장치는 전무한 상황에서 성폭행은 심각한 사회문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버 택시나 인도의 토착형 우버라고 할 수 있는 올라 택시는 여성 운전자들을 고용해서 여성 승객들을 전담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택시뿐만 아니라 일명 뚝뚝이라고 부르는 오토릭셔를 '올라 핑크 캡'이라는 이름으로, 핑크색의 오토릭셔를 운전하는 여성운전자들이 인도의 수도 델리에서도 눈에 많이 띄고 있는데요. 특별히 소도시들에서는 더욱 절실한 필요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인도 정부에서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한 방편으로 2008년부터 'Women on Wheels Program'이라는 여성운전자 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여성운전자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2017년 사이엔 582명이 훈련을 받고, 그중 322명이 정식면허를 취득하기도 하였습니다. 운전을 하고자 하는 여성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 여성 오토릭셔 운전자들의 한 달 수입이 약 1,000불이나 된다고 합니다. 결코 적은 수입이 아닙니다.

집안의 살림을 꾸리는 일이나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서 투자하는 일이 가능해지면서 여성들의 직업에 대한 만족감도 매우 높은 편입니다. 또한 이러한 것이 가능해진 것은 IT산업의 발전과도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필요할 때만 오더 받아서 일을 하기 때문에 가사와 일을 병행하는 것이 용이해졌다는 것입니다. 인도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도전하는 여성들에게 격려를 드립니다. 또한 여성들의 운전은 직업을 통한 자립선교를 추진하는 선교사들이 고려해 볼 만한 사항이 될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 있는 많은 여성,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도 믿음 안에서 도전하는 길을 제시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주님의 지혜를 구합니다.

브라이트 리(Bright Lee)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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