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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민 칼럼] 고독한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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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Jul 19, 2018 11:10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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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사람은 누구나 사랑을 갈망합니다. 친밀한 사랑을 그리워합니다. 하지만 친밀한 사랑을 나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경험을 통해 아는 것처럼 사랑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사랑을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합니다. 그런 까닭에 사랑의 단절을 가장 두려워 합니다. 우리가 사랑의 단절을 두려워 하는 까닭은 외로움의 고통 때문입니다. 외로움의 고통은 소외감의 고통입니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외로움의 고통을 달래기 위해 스마트 폰에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카톡을 보내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답신을 기다립니다. 카톡의 답신이 늦어지면 초조해 합니다. 답신이 오지 않으면 거절당한 느낌으로 쓸쓸해합니다. 페이스북에 새로운 사진이나 글을 올린 후에 ‘좋아요’라는 반응이 없으면 더욱 외로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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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폰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전 세계 사람들과 언제든지 접속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슬픈 현실은 접속은 많아졌지만 접촉이 결여된 것입니다. 인간은 육신을 입고 있는 한 접촉을 필요로 합니다. 접촉 결핍증은 심각한 정서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깊은 관계는 깊은 인격적인 만남으로 가능해집니다. 깊은 만남은 깊은 접촉을 의미합니다. 서로 얼굴을 대면하고, 서로의 깊은 감정을 서로 나눌 때 만남의 깊이는 더해집니다. 우리는 깊은 만남을 갈망하는 까닭에 홀로 있음을 두려워합니다.

홀로 있음은 두려운 일이지만 홀로 있음은 건강한 관계를 위해 꼭 필요합니다. 홀로 있다는 것은 자신과 대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을 건전하게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홀로 있을 때 편안한 사람은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도 편안합니다.

홀로 있음은 함께 있기 위함입니다. 함께 있음은 홀로 있기 위함입니다. 홀로 있음과 함께 있음이 잘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홀로 있을 줄 안다는 것은 자족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행복을 어떤 사람의 반응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다른 사람의 칭찬이나 인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자신의 행복을 다른 사람의 칭찬이나 인정에 의존하는 것은 건강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홀로 있음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입니다. 그런 까닭에 그리스도인의 홀로 있음은 세상 사람들의 외로움과 다릅니다. 그리스도인의 홀로 있음은 하나님의 품에 안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품에서 안식하고, 하나님의 사랑에 자신을 내어 맡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위로를 통해 새 힘을 얻는 것을 의미합니다.

홀로 있음은 거룩한 고독입니다. 고독은 고통을 낳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고독의 고통을 통해 참된 부요함의 길로 들어가게 됩니다. 고독은 고통스럽지만 놀라운 부요를 우리에게 선물해 줍니다. 저의 글쓰기는 고독의 글쓰기입니다. 고독은 침묵과 아주 친밀한 친구입니다. 고독의 부르심은 침묵의 부르심을 의미합니다. 무엇보다 제가 고독을 사랑하는 까닭은 고독은 고요함을 낳기 때문입니다. 또한 고요함은 평강을 낳습니다. 저는 고요한 시간에 깊은 평강으로 들어가곤 합니다. 저는 고독한 마음을 통해 영감을 얻습니다. 고독한 마음으로 고통과 상처와 아픔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새롭게 보입니다. 고통 속에 담긴 환희를 보게 됩니다. 상처 속에 담긴 영광을 보게 됩니다. 아픔 속에 담긴 회복을 보게 됩니다.

저는 고독을 통해 내면 깊은 곳으로 들어가곤 합니다. 고독을 통해 묵상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고독을 통해 고상한 사랑을 경험하게 됩니다. 고독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더욱 동경하게 됩니다. 그런 까닭에 저는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마워합니다. 고독을 친구로 삼아 말씀을 준비하고, 글을 씁니다. 외로움, 홀로 있음, 그리고 고독을 두려워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고마워 하십시오. 고독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사람이 되십시오. 하나님의 깊은 은혜 속으로 들어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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