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오는 9월 영국에서 열릴 복음주의 집회의 버스 광고가 LGBT 운동가들의 항의로 인해 취소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낀다고 해서 유감스럽지만, 블랙풀을 비롯한 영국 전역에서 수만명이 희망을 찾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고 글을 올렸다. 

현지 언론인 프리미어에 따르면, 버스회사인 '블랙풀 트랜스포트'는 그래함 목사가 9월에 예정된 행사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혐오와 공포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이번 주 광고를 금지했다.

그래함 목사는 페이스북에 "성, 마약, 돈, 심지어 종교까지-그 중 아무 것도 대답이 아니다. 블랙풀, 랭커셔, 그리고 노스웨스트 잉글랜드 전역의 모든 사람들과 당신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서 "오늘의 희망, 내일의 희망, 영원한 희망, 그의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글을 올렸다. 

그래함은 팔로워들에게 "9월에 열릴 이 행사를 위해 나와 함께 기도하고 하나님께서 이 지역 전역에서 마음과 삶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방법으로 일하시기를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참여하는집회인  '랭커셔 페스티벌 오브 호프'(Lancashire Festival of Hope)는 오는 9월 21일에서 23일까지 영국의 윈터 가든 블랙풀에서 열린다. 

그래함 목사는 결혼에 대한 성서적 정의를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정의했다. 그는 또한 전 세계의 테러 공격과 관련, '이슬람 가르침의 위험'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영국 의회 의원과 수천 명의 시민들이 그래함이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한다는 이유로 영국 입국을 막기 위해 'change.org' 청원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래함 목사는 지난 1월 "나는 동성애자나 이슬람을 혐오하는 설교를 하지 않는다. 우리가 신뢰한다면 그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설교하기 위해 여기에 있다. 특정한 세력을 반대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에 관해 이야기하기 위해 존재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