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태국 동굴 소년 구조 사건에 크리스천 부모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근 태국의 한 유소년 축구팀이 태국 치앙라이 주 북부에 위치한 루앙 낭(Luang Nang) 동굴에서 실종된 후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태국 정부는 실종 이튿날인 6월 24일부터 1,000여 명의 구조대원을 동원했다. 이후 실종 신고 후 약 열흘 만인 7월 2일(현지시간) 축구 팀이 기적적으로 발견됐고, 12명의 소년, 코치 1명 모두 생존했다. 이에 12명의 소년들 중 한 명의 부모는 "하나님께서 하시지 못할 일은 없다"며 이들이 안전하게 구출된 것에 감사 인사를 올렸다.

크리스천포스트, CBN, BBC 등 현지 언론은 최근 구조된 태국 동굴 소년들 중 기독교 NGO 단체인 캐나다 컴패션의 지원을 받는 소년, 부모가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컴패션 후원을 받고 있는 태국 동굴 소년의 부모가 교회 밖에서 찍은 사진. ⓒ컴패션 인터네셔널
컴패션 후원을 받고 있는 태국 동굴 소년의 부모가 교회 밖에서 찍은 사진. ⓒ컴패션 인터네셔널

부모 측은 "우리 아들이 동굴 밖으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행복하다. 이것은 우리 가족에게 하나님의 사랑"이라며 "하나님은 위대한 사랑이시며, 하나님께서 하지 못하실 것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 컴패션의 나소 센터장은 아이들이 성공적으로 구조되기까지 부모와 함께 기도하고 기다린 소식을 전했다. 나소 센터장은 "동굴에서 실종된 아이들의 생사조차 확인이 어려웠을 때는 절망적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살아계신 것을 믿고 끝까지 기도했다"며 "동굴에서 소년들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 순간은 가장 기쁘고 우리에게 더 많은 희망을 안겨주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