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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요 칼럼] 프린스턴 대학이 세워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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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Jul 12, 2018 02:36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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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요 목사(베델한인교회)
김한요 목사(베델한인교회)

저는 만 30살에 목사 안수를 받고, 미국 명문 5개 대학이 몰려 있는 메사추세츠 앰허스트라는 마을에서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미국의 영적 대각성 운동이 시작된 부흥의 본고장에서 지금도 그의 지성과 영성을 뛰어 넘는 자가 없다고 할 정도로 탁월한 조나단 에드워즈 목사님이 목회했던 현장들을 접하면서 제 마음에 부흥에 대한 열정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저의 작은 꿈이 있다면 내 목회에 뉴잉글랜드 대각성 운동(The Great Awakening)같은 하나님의 부흥을 보고 주님 앞에 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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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도들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메이플라워를 타고 메사추세츠에 정착했을 때, 무엇보다 먼저 고등교육 기관을 세워 목회자를 양성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1636년에 하버드 대학이 시작됩니다. 교회가 많이 개척되면서 학문과 영성을 갖춘 목회자 양성이 더욱 필요하여 그 다음으로 1701년 예일 대학이 세워지게 됩니다. 목회자를 키우는 학교가 7-80년을 흘러가면서 영성보다는 학문 쪽으로 치우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실질적으로 회심을 경험하지 못한 성도들이 버젓이 교회의 직분을 맡는 일도 일어나게 됩니다. 좀더 철저하게 목회자를 훈련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북아일랜드 출신 윌리엄 테넌트 목사가 소위 ‘통나무 대학’을 만들어 학문적인 훈련도 필요하지만, 가슴 훈련이 더 중요하다 믿고 경건의 훈련과 함께 목회자 양성에 나섭니다. 이 일이 구체화되고 때마침 조나단 에드워즈 목사와 영국에서 건너온 조지 휫필드 목사의 설교와 함께 하나님이 몰고 오신 대각성 부흥이 일어납니다. 이때 목회자로 부름 받은 자들은 하버드, 예일 혹은 유럽으로 건너가 신학을 공부하는 옵션이 있었는데, 이미 하버드와 예일은 많이 신학적으로 정통성을 벗어나고 있었습니다. 마침 조나단 에드워즈 목사님이 목회하던 교회에서 회심을 경험하지 못한 성도가 성찬식에 참여하는 것을 금했다는 이유로 교회에서 쫓겨나, 아메리칸 인디언 선교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이때, 1746년 뉴저지에 한 대학이 들어서게 됩니다. 좌경화 되어가는 하버드와 예일에 대항하여 다시 바른 신학을 세워 올바른 목회자를 키워내겠다는 목적으로 대학이 서게 됩니다. 이것이 훗날 통나무 대학과 합쳐서 프린스턴 대학이 됩니다. 그리고 바로 이 대학에 3대 총장으로 조나단 에드워즈 목사가 초청받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미국의 최고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이렇게 한 사람의 바른 목회자를 길러내기 위해서 세워진 교육기관들이었습니다. 신학교에 들어가 내가 왜 (영어도 잘 못하는데) 헬라어, 히브리어를 공부하며 성경을 원어로 읽는 고생을 하는지 몰랐을 때, 설교 한 편 제대로 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해 주셨던 교수님이 자꾸 생각이 나서, 오늘도 설교 준비에 열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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