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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 칼럼] 행복 선진국 부탄의 행복 가꾸기

기독일보 news@christianitydaily.com

입력 Jul 04, 2018 11:28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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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 목사(월드쉐어 USA)
강태광 목사(월드쉐어 USA)

행복학(Happiology)을 공부하면 행복을 정복한 부탄이라는 나라를 만납니다. 부탄은 히말라야 산맥 아래에 있는 극빈 약소국입니다. 그런데 부탄은 유명한 행복 선진국입니다. 부탄이 행복 선진국으로 우리들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잠룡시절 부탄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부탄을 방문한 이유는 부탄의 행복을 배우기 위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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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은 가난한 나라입니다. 부탄은 세계의 지붕인 히말라야 부근에 있으며 인구도, 국민소득도 대한민국의 3분의 1수준입니다. 문맹률도 높습니다. 그런데 부탄은 행복 선진국입니다. 부탄을 행복 선진국이라고 부르는 데는 몇 가지 중요한 이유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부탄은 국민들이 행복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부탄의 대다수의 국민들이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자신들의 삶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부탄 국민의 97%가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부탄이 행복 선진국인 두 번째 이유는 행복을 국가 정책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탄은 세계 최초로 국민총행복 정책개념을 도입하여 국민들의 행복을 국가 시책으로 세운 나라입니다. 부탄은 국내 총생산(GDP)보다 국민총행복지수(GHN)를 더 중시합니다. 국민들의 행복을 중요하게 여기는 국가적 관심이 담겨 있습니다.

부탄을 행복 선진국이라 인정하는 세 번째 이유는 행복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이런 것들입니다. 첫눈 오는 날은 부탄의 휴일입니다. 첫눈을 맞으며 행복을 만끽하라는 것입니다. 낭만적 접근입니다. 현실주의자들은 비웃을 수 있습니다. 눈이 와도 일을 하고 돈을 벌어야 생존이 가능하다고 믿으면 정말 웃기는 정책으로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탄은 첫눈을 만끽하며 국민들이 행복한 시간을 갖는 것이 경제적 활동보다 더 중요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또 부탄은 개인의 행복을 국가가 인정합니다. 공무원 가정에 중요한 일이 있으면 휴무를 보장합니다. 공무원 개인과 가정의 행복을 공무원의 공적인 업무보다 더 중요하게 여깁니다. 덴마크, 부탄 등의 행복 선진국들이 공유하는 중요한 공통점은 국가나 총체적 사회가 행복을 추구한다는 점입니다. 국가가 행복을 추구하고, 기업이 행복을 추구하고, 종교 단체가 통합적으로 행복을 추구할 때에 행복 인프라가 구축되어 행복지수가 높은 사회가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국민의 행복을 위한 부탄의 구체적인 노력은 사회 복지 제도에 나타납니다. 부탄은 고등학교까지 무료입니다. 무상교육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대학과 해외 유학을 국가가 지원합니다. 병원비도 무료입니다. 무상 의료서비스를 지원합니다. 부탄에서 치료할 수 없는 경우는 외국에 보내어 무료로 치료받게 합니다. 여하간 부탄은 놀라우리만치 국민의 행복과 만족을 추구합니다.

행복은 개인의 선택입니다. 개개인의 선택과 마음가짐이 행복을 결정합니다. 그러나 사회적, 제도적 행복을 추진해야 더 효과적인 행복 성취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행복 실험을 했던 호주의 메릭빌의 경우나 영국의 슬라우의 경우도 집단적 행복 추구가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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