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칼럼니스트인 패트릭 마빌로그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인내하시지만, 결코 죄를 용납하시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에서 마빌로그 목사는 먼저 "모든 믿는 자들을 향한 그분의 인내심은 비교할 수 없다. 예수님의 사랑과 그분의 사역을 통해서 우리는 죄의 결과로부터 자유할 수 있는 길을 얻게 되었다. 이는 우리가 죄 안에 거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오히려 죄의 발생으로부터 더욱 멀어지게 되었다는 의미다. 사랑하는 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인내하심을 결코 죄를 용납하심으로 혼돈해서는 안된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고린도후서 13장 4절 전반부에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말씀이 나온다. 하나님자신보다 더 나은 오래 참음과 온유함의 본보기는 없다. 그분은 오래 참으시기에 우리의 삶 가운데 역사하시고 죄에 대해 '아니오'라고 말해야한다고 가르쳐주신다"면서 "이를 통해 그분 안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우리 모두를 향한 그분의 예정을 따르게 하신다. 그분은 온유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그분의 선함을 경험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셨다. 우리가 그분의 은혜를 받을 만한 자격이 없을 때에도 그러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은 인내하게 하신다(갈 5:22). 왜냐하면 그분이 오래 참으시기 때문이다. 만약 하나님께서 우리를 오래참으시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삶이 어떠했을지 상상해보라. 우리는 넘어질 때가 많고, 많은 실수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얼마나 오래 참으시는지 상상해보라. 그리고 이 땅에는 삶이 깨어진 죄인들이 너무나 많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를 향한 이 모든 오래 참으심에도, 그분은 절대 죄를 용납하실 수 없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이유(롬 8:28)이다. 이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우리 모두의 죄를 없애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러한 희생이 충분하다고 믿는 이유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오래 참으시는 이유는 그분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하나님과 그분의 선함을 경험하길 원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또한 우리를 선함과 의로움으로 부르셨다"고 말했다.

마빌로그 목사는 마지막으로 베드로전서 1장 16절 '내가 거룩하니 너도 거룩할찌어다' 말씀을 인용했다.

그는 "어떤 힘든 노력을 한다 해도 누구나 스스로 거룩해질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우리 모두는 타락했고, 하나님의 의로움과 온전함에 이를 수 없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우리의 불완전한 한 가운데 예수님께서 당신의 온전함을 넣어주셨고 당신의 영을 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죄에 대해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분은 또한 우리에게 훈육을 허락하셨다. 이는 복수심으로 고통을 주고 싶어서가 아니라 사랑으로 우리를 당신의 길로 이끌고 싶어하시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를 인내하신다. 그러나 그분은 우리의 삶에 죄를 용납지 않으신다. 왜냐하면 죄는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우리에게 복을 가져다주지도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