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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혁 목사가 말하는 '신앙 5도(道)'

기독일보 이대웅 기자

입력 Jun 12, 2018 05:11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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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와 참회, 예배와 주일성수, 섬김과 봉사, 평안과 기쁨과 감사, 천국 소망

김명혁 목사

김명혁 목사

1. '회개'하면서 살아가는 삶

'신앙 5도'의 첫째로는 '회개'하면서 살아가는 삶을 꼽았다. 그는 "예수님께서 가장 처음 전파하신 말씀이 바로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는 것이었다. 회개는 신앙생활의 입문이고 과정이고 출구로, 자기가 죄인임을 솔직히 인정하고 고백하면서 무릎을 꿇고 항복하는 것"이라며 "회개 없이는 죄 사함도 구원도 의롭다 함도 영생도 천국도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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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는 "회개와 참회를 계속해서 가장 많이 처절하게 했던 사람이 다윗이었고, 사도 바울도 다윗의 뒤를 이어 처절한 회개와 참회의 제사를 평생 계속 드렸기에 하나님께서 그를 귀중한 종으로 사용하셨고 순교의 제물로 받으셨다"며 "그를 이어 성 어거스틴과 길선주·이기풍·이성봉·김치선·한경직·박윤선 목사님도 회개와 참회의 길을 걸으면서 하나님의 귀중한 종들로 쓰임받았다"고 말했다.

2. 정성껏 '예배'드리면서 살아가는 삶

둘째는 정성껏 '예배'드리면서 살아가는 삶이다. 이에 대해 "기독교는 '제사'와 '예배'의 종교이다. 하나님께서 구약 시대에는 안식일 성막과 성전에서 제사드리게 하셨고, 신약과 교회 시대에는 주일날 교회에서 종일 예배드리도록 하셨다"며 "청교도들도 주일성수와 예배를 강조해 왔고, 한국교회도 초기부터 주일에는 온종일 모든 세속적 업무를 중단하고 예배와 전도와 봉사에 바쳐야 할 것을 엄격히 가르쳤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오늘날 한국교회는 점점 주일성수의 영적 유산을 모두 저버리고, 세속화와 인간화로 치닫고 있다. 주일 저녁예배를 드리지 않는 교회가 너무 많은데, 이것은 가장 큰 죄"라며 "저는 부족하고 또 부족하지만, 어릴 때부터 하나님 은혜로 주일날 종일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것을 너무너무 좋아했다"고 회고했다.

3. '섬김과 봉사'의 손길을 펴면서 살아가는 삶

셋째는 십자가에 나타난 '긍휼과 용서, 자비와 사랑'을 지니고 '섬김과 봉사'의 손길을 펴면서 살아가는 삶이다. 이에 대해선 "예수님께서는 도움이 필요한 불쌍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는 '섬김과 봉사'의 삶이 바로 주님 자신을 섬기고 봉사하는 삶이고, 천국이 그런 사람들의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한국교회가 요즘 회개와 예배, 섬김과 봉사를 소홀히 하고 각종 프로그램과 행사에 치중하고 있는 것은 너무너무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성 프란치스코와 손양원·한경직 목사님의 믿음은 '긍휼과 용서, 자비와 사랑', 그리고 '섬김과 봉사'로 나타났다"며 "저는 감히 이런 분들과 비교할 수 없는 위선적이고 독선적인 죄인이지만, 주님과 신앙의 선배들이 지녔던 그 덕목들의 아주 조그만 부스러기라도 지니고 참 믿음의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원하면서 아프리카, 방글라데이, 북한, 중국 연변, 아프가니스탄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누군가에게 사랑과 섬김의 손길을 펴면서 제물 되는 삶을 살다 제물 되는 죽음을 죽게 하시옵소서' 하고 기도한다"고 했다.

4. '평안과 기쁨과 감사', '모험심과 담력'을 지니고 담대하게 살아가는 삶

넷째는 근심과 걱정, 불평과 불만, 염려와 두려움을 모두 하나님께 맡겨버리고 '평안과 기쁨과 감사', '모험심과 담력'을 지니고 담대하게 살아가는 삶이다. 그는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어주셔서, 세상 사는 동안 근심과 걱정, 불평과 불만, 염려와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의지하면서, 다 하나님께 맡겨버리길 바란다"며 "어떤 일을 당해도 '평안과 기쁨과 감사'를, '당당함과 여유로움, 모험심과 담력'을 몸에 지니고 막 뚫고 나아가면서 '즐겁고, 멋지고, 행복하게' 사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김 목사는 11살 때인 1948년 8월 38선을 혼자 넘은 일, 서울에 와서 중·고교와 대학 졸업 후 단돈 100달러만 갖고 1962년 배를 타고 미국에 유학간 일, 돌아와서 주일성수를 방해하는 군사정권을 비판하다 1977년 11월 중앙정보부에 끌려갔지만 두려움 없이 그들에게 충고하고 쉬는 시간에 설교를 준비한 일, 1999년 1월 평양 방문 당시 소신껏 말하고 비판하고 행동한 일, 2005년 12월 어느 날 밤 국경을 뛰어넘어 아프간 무라취드 학교 준공식에 참석한 일 등을 실례로 제시했다.

5. '천국 소망'을 지니고 가볍게 살아가는 삶

다섯째는 하늘을 바라보면서 '천국 소망'을 지니고 가볍게 살아가는 삶이다. 이와 관련해 "기독교 신앙의 중심과 목표는 새 하늘과 천국이다. 믿음의 조상들은 모두 이 세상의 본향을 바라보지 않고 하늘에 있는 더 나은 본향을 바라보며 사모했다(히 11:16)"며 "한국교회의 아버지 길선주 목사님은 요한계시록 만독을 하고 암송하며 천국을 바라보고 사모하면서 한 평생 '천국 소망'을 지니고 살았다. 이성봉·손양원 목사님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에 대해 "오늘날 한국교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천국 신앙을 포기하고, 세상의 정치·경제·문화·유행에 정신이 빠져 있다는 것"이라며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제게 믿음의 선배님들이 지녔던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부스러기를 조금씩 부어 주셨기에, 저는 참으로 부족하지만 천국을 바라보면서 살게 됐다. 어릴 때 사랑하는 부모님과 이별했기에, 어린 아들 철원이가 네 살 때 제 곁을 떠났기에 천국을 더욱 더 사모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명혁 목사는 "믿음이 없이는 죄 사함도 구원도 영생도 의롭다 함도 천국도 없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도 없다. 이처럼 믿음은 우리의 운명을 바꿔놓는다"며 "이 믿음은 우리가 스스로 지니고 지키는 것인 동시에, 하나님께서 우리 죄인들에게 선물로 주시는 것이다(엡 2:8). 교만한 사람들 대신 겸손한 사람들에게, 복잡한 사람들 대신 단순한 사람들에게, 사모하지 않는 사람들 대신 사모하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하나 더, '징계와 채찍, 고난과 핍박과 환란'

마지막으로 "변화되는 믿음의 삶, 즉 '올바른 믿음의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징계와 채찍, 고난과 핍박과 환란'이다. 사람은 믿을 수 없는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징계를 받는 사람을 복 있다 말씀하셨다(히 12:6)"며 "주기철·손양원 목사님도 징계와 채찍과 고난과 핍박과 환란을 당하다, 너무너무 기뻐하고 감사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순교하셨다. 이처럼 일제와 공산 치하에서의 징계와 채찍, 고난과 핍박, 환란과 죽임당함이 없었다면 아마 한국교회는 '일사각오의 주기철 목사님'과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님'을 가지지 못했을지 모른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세속화와 인간화로 치닫고 있는 한국교회 안에서 부족하고 또 부족한 우리가 '신앙 5도'의 올바른 믿음의 길로 걸어가는 것이 너무너무 귀중하다"며 "그러기 위해 만약 우리에게 징계와 채찍과 고난과 핍박과 환란이 필요하다면 주시기를 바란다. 그래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귀중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신앙 5도'의 삶을 올바로 살다 죽게 하시기를 바라고 소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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