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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로 살아갈 날들이 설렙니다

기독일보 강태광 편집위원 news@christianitydaily.com

입력 May 28, 2018 06:55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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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사는 사람들 (6) - 윤승준 집사

윤승준 집사
(Photo : 기독일보) 윤승준 집사

양을 치며 보낸 모세의 40년을 허송세월로 보는 사람은 없다. 이시간은 바로의 궁궐에서 보낸 40년의 세월과 더불어 모세를 출애굽의 지도자로 세운 중요한 시간이었다. 양떼를 치며 보내야 했던 목마른 세월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팽개친 시간이 아니라 모세를 다듬어 주신 훈련의 세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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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모든 인생을 다듬어 사용하신다. 남가주에서 활발히 스마트폰 활용법을 강의하는 윤승준 안수집사를 만났다. 마침 윤승준 집사는 평신도 선교사로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평신도 선교사로 출발하려는 시점이었다.

모범생 윤승준의 교회 생활

윤승준 집사는 문화촌에 있는 삼덕교회 출신이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들과 함께 신앙생활을 했다. 당시 삼덕교회는 그루터기 선교회 조성범 목사, 남아공에서 수십년간 모범적으로 사역하는 조성수 선교사, 평생을 파라과이에서 헌신한 김성영, 박용순 선교사, 박인식 목사 등 기라성 같은 사역자들을 배출한 건강한 교회였다.

이런 헌신자들과 함께 성장하면서도 윤승준은 늘 모범생이었다. 중등부 회장, 고등부 회장 그리고 대학부 회장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윤승준 집사는 견고한 신앙의 기초를 쌓았다. 특별한 체험이나 경험을 갖지 못했지만 윤승준 집사는 어느덧 확신 있는 신앙인이 되었다.

윤승준 학생은 성실했다. 신실하고 착한 학생으로 교회에 알려졌다. 학생회 시절이나 청년 대학부 시절에 열심히 봉사도 했다. 재능도 있었다. 성가대 대원으로, 성가대 지휘자로, 찬양단 리더로 봉사했다. 그래서 젊은 시절 윤승준은 믿음 있는 학생, 믿음 좋은 젊은이로 늘 인정을 받았다. 따라서 윤승준 청년은 스스로도 자신의 믿음을 자랑하는 마음을 가졌다.

거침없는 젊은 날들

윤승준 집사의 젊은 시절의 삶은 승승장구였다. 81년경에 컴퓨터를 접하고 컴퓨터와 함께 젊은 시절을 보냈다. 컴퓨터 분야는 80년대 그리고 90년대에 최첨단 산업이었다. 한국 컴퓨터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윤승준 집사도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였다. 81년부터 컴퓨터를 만진 이후 컴퓨터로 할 수 있는 많은 일들을 했고 나름대로 이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업적도 남겼다.

미국 생활과 하나님의 만지심

윤승준 집사는 92년에 미국행 이민 보따리를 쌌다. 고단한 이민자의 삶이 시작되는 것이었다. 미국 땅을 밟는 순간부터 윤승준 집사의 삶은 처절한 무명의 삶이었다. 우선 교회에서 무명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한국에서는 찬양 인도자로, 성가대 지휘자로 주목받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미국에서 윤승준 집사는 음향 부스에서 음량을 조절하며 찬양인도자와 설교자들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이런 봉사를 7년간 계속했다. 무명의 세월은 교회에서만이 아니었다. 일상의 삶에서는 더 심했다. 오래 무직자로 살았다. 신분이 해결되지 않아 정규 직업을 가질 수 없는 막막한 세월을 보냈다. 자랑스러운 컴퓨터 기술은 사용할 기회가 없었고 컴퓨터 수리 일이 전부였다. IT 업계의 선두주자였던 윤 집사에게는 고통의 세월이었다.

그러나 윤승준 집사는 세월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먼저 윤승준 집사는 돕는 자의 마음을 배우게 된다. 무대가 아닌 음향 부스에서 섬기는 경험들을 통해 섬김의 비밀을 깨닫는다. 참된 섬김은 음향 부스 뒤에 숨어서 섬기는 것과 같다. 구조적으로 영광과 박수, 환호를 받을 수 없다. 이런 환경에 머물렀던 7년의 세월은 윤승준 집사에겐 훈련과 축복의 세월이었다.

아울러 윤 집사의 교만을 산산이 무너뜨리시는 하나님 손길을 경험한다. 돌이켜 보면, 윤 집사는 교만했었다. 그는 주목과 칭찬을 받는 일을 당연하게 여겼다. 교만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으로 인정하였다. 은혜로 주신 은사와 기술을 스스로를 높이고 자신을 자랑하는 수단으로 여겼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기술도 하나님 은혜가 아니면 사용할 수 없는 것을 깨닫는다. 하나님 은혜가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는다.

회복 그리고 축복의 세월

미국에서 생활이 안정을 찾을 무렵 윤승준 집사는 인터넷 접속 기술을 개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주변에서는 반응이 대단했다. 엄청난 돈을 벌게 될 호재였다. 그런데 관계자들의 사소한 실수들로 말미암아 지루한 소송에 말려들면서 기술을 조기에 개발한 것이 아무런 효과가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제품을 출시할 수 없고 소송이 완료될 즈음에는 개발한 기술이 일반화 되어서 조기에 개발한 기술이 아무 소용이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조급한 윤승준 집사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기술개발을 하는 강행군을 했다. 여러 가지 면에서 부작용이 나타났다. 그 중에 하나가 건강악화였다. 당뇨로 건강을 거의 완전히 잃게 된 것이다. 2011년 그는 어쩔 수 없이 미국으로 완전히 돌아오게 된다. 모든 것을 중단하고 미국으로 돌아온 윤승준 집사는 힘겨운 회복의 세월을 갖는다. 새벽기도가 축복이었다. 그는 새벽시간을 철저히 하나님께 드린다. 육체적 회복에는 등산이 유효했다. 5년 동안 매일 등산을 했다. 건강이 완전히 좋아졌다.

이 회복의 시간에 윤승준 집사는 큰 깨달음을 얻는다. 지금까지는 자신의 길을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결정한 길을 하나님께 알리는 기도를 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삶은 없었다. 자신의 선택대로 살았다. 그런데 자신도 모르게 기도가 바뀌었다. “하나님! 이젠 무엇이건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일을 순종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며 하나님의 뜻을 찾는 5년간의 세월을 통해서 영적으로, 체력적으로, 지식적으로 준비된 윤승준 집사를 하나님께서 사용해 주셨다. 지금까지 쌓아온 IT에 관한 지식과 기술로 이웃들을 섬기고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스마트폰을 더 스마트하게”로 복음방송에서 라디오 강의를 했다. 라디오 코리아에서도 그의 강의가 방송을 탔다. 전도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 시작한 His Cafe에서, 그리고 각종 집회에서 스마트폰 강의를 하게 됐다.

부르심에 순종하며

윤승준 집사의 스마트폰 강의는 전도를 위한 도구다. 불신자들을 만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 삼는다. IT 강의를 통한 전도는 전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윤승준 집사는 생각한다. 외부 활동이 많아지자 자연히 교회 내 사역은 제한 받게 되었다. 그래서 소속 교단으로부터 평신도 선교사로 파송을 받는다.

과거 윤승준 집사는 이런 부르심에 쉽게 순종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에는 늘 여러 가지 고려 사항이 많았다. 주신 달란트에 대한 자랑하는 교만함이 있었다. 그러나 각종 훈련을 통과한 윤승준 선교사는 ‘이젠 모든 것으로 하나님을 섬기겠습니다!’라는 고백을 한다.

윤승준 선교사의 비전과 기도제목

윤승준 선교사는 평신도 선교사로서 몇가지 비전들이 있다. 우선 IT 기술과 정보가 새로운 전도의 방법과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또 주신 은사와 경험을 활용해 교회를 세우고 다음 세대를 세우는 사역이 되기를 소망한다. 아울러 지역 교회들에게 전도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바라고 전도의 장으로 마련된 His Cafe를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비전이다.

윤승준 선교사는 평신도 선교사로 사역을 시작하면서 마음에 품은 기도 제목이 있다. 먼저 그는 동역자를 달라고 기도한다. 그는 전도의 현장과 이 사역을 함께 이어 나갈 동역자를 주님께 구하는 것이다. 둘째로 그는 겸손히 주님을 섬길 수 있기를 기도한다. 윤승준 선교사는 자신의 약함을 잘 안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서는 것이 사는 길임을 알기에 더욱 간절히 기도한다.

윤 선교사의 마지막 기도는 건강을 위한 기도이다. 건강하게 주님 앞에 쓰임받아 마음껏 일하고 싶은 소원이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스마트한 믿음의 길을 제시하는 스마트한 사역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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