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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칼럼] 가정경제학: 부부 간 돈 관리

기독일보

입력 May 14, 2018 06:10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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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박사
김형태 박사

인간 생활에서 돈과 상관없는 날은 없다. 돈을 얻든지(소득) 쓰든지(소비) 그 어느 하나는 반드시 일어난다.

그래서 돈은 인격이나 신앙을 알아보는 척도가 된다. 돈 쓰는 것을 보면 그의 사람됨을 알 수 있고 돈거래를 해 보면 그의 경제관과 신용도를 알 수 있다. 교회 봉사나 헌금하는 것을 보면 그의 신앙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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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버는 것은 기술이고 돈을 쓰는 것은 예술이다. 돈에 관해 소유권보다 사용권을 누리는 것이 복 있는 사람이다.

돈을 쓰면 '재산'이 되고 돈을 아끼면 '유산'이 된다. 욕심은 마이너스(-)로, 나눔은 플러스(+)로 대하는 게 좋다.

해외에서 일어난 사례를 보자. 루마니아에 사는 록사나라는 30대 여성이 남편의 낡은 부츠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바람에 난리가 났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집안청소를 하다가 낡은 부츠 한 켤레를 발견하고 별 생각 없이 쓰레기통에 버린 것이다.

남편이 귀가해 그 사실을 알게 되자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 그 부츠 안에는 남편의 비상금 3만 7,000파운드(우리 돈 6,680만원)가 들어 있었던 것이다.

남편이 몇 년 전 펀드에 투자했다 손해를 본 후, 낡은 부츠 안에 돈을 모으기 시작했던 것이다. 남편 카린이 이 사실을 털어놨고, 부부는 그 부츠 찾기에 나섰다.

경찰 신고와 추적조사 끝에 인근에 사는 마리아가 부츠를 가져간 사실을 알게 됐다 자선단체에 갖다 주려고 부츠를 주워온 후 그 속의 돈을 발견했고, 그 돈으로 집을 사고 쇼핑을 했다. 결국 마리아는 다시 집을 팔아 그 돈의 일부를 반환하는 것에서 마무리됐다.

부부 간에도 비자금 문제가 있다. 투명해야 한다. 부부 간엔 지갑도 결혼해야 한다고 하지만, 모든 부부들이 액수는 차이가 있어도 비자금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다. 남녀 간 돈의 개념과 용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어느 부인은 저녁을 준비하다 전기가 꺼지자 두꺼비집을 열었다가, 남편이 검정 비닐에 싸놓은 비자금을 발견해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돈의 의미는 ①지위로서의 돈 ②안전으로서의 돈 ③즐거움으로서의 돈 ④자립으로서의 돈 등으로 나뉜다.

 아내는 안전 수단으로서의 돈을 중시하여 저축으로 안전망을 구축하지만, 남편은 지위로서의 돈을 중시하여 동료에 비해 더 나아 보이려고 겉멋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 이 차이를 정확이 알고 상호조정하면 돈으로 인한 부부간의 갈등은 줄일 수 있다.

부부 간 경제관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살펴보자 (A)지위로서의 돈은 ①내 생활수준을 동료들의 생활수준과 비슷하거나 더 낫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②상품을 구매할 때 다른 사람이 내 선택을 어떻게 볼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③돈이 곧 권력이다. 나는 권력을 위해 열심히 돈을 벌 것이다 ④나는 명품을 선호한다는 식이다.

(B)안전으로서의 돈은 ①내 삶의 중요한 원칙은 어려울 때를 대비해 저축하는 것이다 ②여윳돈이 있다면 적게 벌더라도 안전한 투자 수단에 넣을 것이다 ③파산은 나에게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사태다 ④은퇴 후를 대비해 저축하는 것이 나의 중요한 경제적 목표다와 같은 것이다.
 
(C)즐거움으로서의 돈은 ①갑자기 많은 돈이 생긴다면 하고 싶었거나 갖고 싶은 것에 돈을 쓰고 싶다 ②돈은 영원히 소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있을 때 쓰는 것이 당연하다 ③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지만 돈은 행복하게 사는데 유용한 도구다 ④돈으로 무엇을 사는 것은 그 이상의 기쁨을 준다 같은 생각이다.

(D) 자립으로서의 돈은 ①경제적 자립을 위해 나는 직업을 가지려고 한다. ②나는 내가 번 돈을 어떻게 쓸지 내가 결정할 수 있어야 된다. ③돈 때문에 누군가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④함께 식사한 사람이 식사 값을 내면 나는 빚진 것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다 같은 생각이다.

부부 사이에 돈이 얽히게 되면 돈 몇 푼에 치사해지게 된다. 부부 중 돈 관리를 잘하는 사람이 관리를 맡되, 철저히 아끼고 투명하며 공동 재산인 가정경제를 축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자가 관리자인 경우 월말이나 분기별 또는 연말에는 한 해 동안 수입-지출과 저축한 액수를 알려주어 남편의 신뢰를 얻는 게 좋다. 아내에게 맡기면 낭비한다든지, 재산관리에 허점이 생겨 불신이 생기면 남편이 직접관리하거나 비자금을 만들게 된다.

경제적으로 못 믿으면, 인간적으로도 못 믿게 되는 것이다.

김형태 박사(한국교육자선교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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