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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많이 해 보면, 이성을 보는 눈이 생길까?

기독일보 la@christianitydaily.com

입력 May 13, 2018 10:39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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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의 '연애는 다큐다' 60] 오, 태양 같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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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묵은 연애편지나 사랑의 고백에 자주 등장하는 여성에 대한 흠모의 표현 중 '오, 당신은 나의 태양!'이라는 찬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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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여인을 태양이라고 부르는 것이 너무 지나치게 들리거나 유치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태양의 역할과 그 중요성을 생각해 보면 아주 적절한 표현임을 알 수 있다.

태양은 모든 힘의 근원이다. 너무 멀면 얼어 죽고, 너무 가까우면 다 타 죽고 말 태양.... 절묘하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어 모든 계절을 만들고, 모든 생물에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놀라운 태양의 작용에 대해 다윗은 시편 19편에서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노래하고 있다.

"그분께서 해를 위하여 하늘들 안에 장막을 세우시매 해는 자기 침소에서 나오는 신랑 같고 경주하기를 기뻐하는 힘센 자 같도다. 해가 하늘 끝에서부터 나아가며 그 순환 회로는 하늘 끝들에까지 이르나니 해의 열기에서 숨을 것이 없도다(시 19:4-6)".

태양은 빛이면서 열이고 에너지다. 지구의 모든 과정은 태양의 지속적인 열 에너지 공급으로 유지된다. 이 열이 모든 것에 미치고 있음을 위의 말씀은 나타내고 있다.

"해의 열기에서 숨을 것이 없도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인을 태양이라 부르는 것은, 거의 숭배적인 높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여자들이 정말 해처럼 중요한 존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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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렇다. 흔히 가정에서 엄마이자 아내의 역할을 하는 여성을 태양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그것에는 이유가 있다. 아내요 엄마인 여자가 기운을 잃으면 모두 기운을 잃고 비실거리게 된다. 기운없는 엄마가 밥을 안 해줘서, 다른 식구들이 굶어서 힘이 빠졌다는 일차적인 이야기는 아니다. 물론 밥을 못 얻어먹는 것도 사실이지만.

가족들은 모두 해바라기처럼 아내만 바라보고 있다. "엄마, 지난 주에 산 내 옷 어딨어?", "여보, 내 어깨 좀 주물러 봐", "엄마~ 언제 와?", "여보, 밥 아직 멀었나~?"....

나는 어린 시절 가장 짜증나고 속상한 것이 학교에서 돌아오거나 나가 놀다가 들어왔을 때 집에 엄마가 없는 것이었다. 어머니는 맞벌이 주부도 아니었고, 늘 웬만하면 그 자리를 지키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엄마가 있어봤자 잔소리만 듣게 되고, 하고 싶은 것도 맘대로 못하게 되기 일쑤였지만 아무튼 엄마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훨씬 좋았다.

남편인 아버지도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엄마가 없으면 어쩔 줄 모르고 무엇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해지게 된다. 1970년대 초인 대여섯 살 때쯤 엄마가 집에 없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 아버지가 반찬들을 꺼내 상을 차리시던 기억이 생생하다.

내가 간장에 밥을 비벼달라고 하자 아버지는 간장 반 숟가락을 떠서 내 밥에 뿌리시더니, 서툰 솜씨로 두어 번 꾹꾹 누르고는 일단 먹고 또 비비라고 하시는 것이었다. 헐~ 어린 마음에도 기가 막혀서, 앓느니 죽지.. 하고 혼자 밥을 다 먹었던 기억이 난다.

아무튼 매우 중요한 것이 엄마와 아내라는 위치이다. 더구나 아내가 아파서 입원을 하거나 며칠 앓아누워 꼼짝을 못하게 되면, 그야말로 집은 쑥대밭이 될 수밖에 없다. 흡사 태양이 빛을 잃고 장마가 계속되면 모든 것이 생기를 잃고 축 처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기능적인 것 외에도 여성의 기분이 다운되고 의욕을 잃게 되면, 가족들은 모두 서로 눈치만 보며 아무 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한 상태가 된다. 반대로 여자가 집에서 활짝 웃으면 모두가 신이 나고 아무것도 안 해도 항상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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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먼저 한 선배들이 건강한 여자를 얻으라고 조언하는 일이 꽤 있다. 여자가 늘 아프거나 우울하면 삶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건강한 여자가 최고라는 단순한 이야기는 물론 아니고, 네거티브한 성격이나 무기력한 사람보다는 생기 있고 가능한 한 밝음을 유지하는 여자가 낫다는 뜻이다.

미혼의 남성들은 여자를 볼 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연애를 꽤 많이 해보았다며 여자를 볼 줄 안다고 자부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절대로 자신할 일은 아니다.

결혼 전에는 좀 어두워도 분위기 있는 여자가 좋고, 까칠해 보이는 여자가 새콤한 레몬 같아서 좋고, 연약해 보여도 하늘하늘한 여자가 좋을 수 있다. 애인이 생겼는데 주변에서 복스럽다느니, 부잣집 맏며느리 같다느니 하면 총각 때는 별로 듣기가 안 좋다. 하지만 조금만 살아보면, 또 가족이 늘어나다 보면 이런 생각들은 바뀌게 된다.

분위기가 밥먹여 주나? 항상 밝게 웃어주고 마음 편안한 게 최고지. 새콤한 레몬보다는 달고 시원한 수박이 낫다. 손대면 톡 하고 터질 듯한 연약함보다는 늘 같은 자리를 지켜주는 건강함이 좋은 법이다.

하지만 미혼 남성이 태양같은 여자를 알아보기란 그리 쉽지 않다. 결혼 전에는 온갖 왜곡된 여성상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이 그 남자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남자들은 먹구름 아래에서 헤매다가, 로맨틱해 보이지만 열기가 없는 가로등을 찾고, 따뜻하지만 곧 꺼지고 마는 모닥불을 찾고, 아름답고 앙증맞지만 그게 전부인 반딧불이를 선택하고 만다.

모든 남성에게 늘 태양 같은 여자도 없고 그 반대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 맞는 사람, 나를 비춰줄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진 여자는 분명히 존재한다. 그 여자를 찾으면 성공하게 될 것이다.

한편 여성들은 자신의 가치를 날씬한 종아리와 오똑한 콧날, 남편을 능가할 연봉이나 집안의 배경 등으로 높이려 하지 말고, 진정한 태양같은 아름다움으로 채워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양보하지 않는 건강한 신앙과 그분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 갖는 자신감과 여유, 사랑하는 이를 위해 늘 웃어줄 수 있는 넓은 마음으로 태양과 같이 빛나는 여자가 되어야 한다. 그런 여자를 미리 알아보는 남자가 많아지는 멋진 세상이 되기를~.

김재욱 작가

사랑은 다큐다(헤르몬)
연애는 다큐다(국제제자훈련원)
내가 왜 믿어야 하죠?, 나는 아빠입니다(생명의말씀사) 외 30여 종
www.woogy68.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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