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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김정욱·김국기 선교사는 누구?

기독일보 강혜진 기자

입력 May 10, 2018 05:02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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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 선교사가 북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TV화면 캡처

▲김정욱 선교사가 북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TV화면 캡처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간 접촉이 진행 중인 가운데, 9일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가 석방됐다.

이에 현재까지 수 년째 북한에 억류돼 있는 우리 국민 6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들은 김정욱·김국기· 최춘길 선교사를 비롯해 우리 국적을 취득한 탈북민 3명이다. 탈북민을 제외하면 모두 선교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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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 선교사=2013년 10월 평양에서 체포된 김 선교사는 10년 전 침례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침례교단 소속 교회의 파송을 받아 2007년부터 북중접경 지역인 단둥에서 탈북자와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을 위한 쉼터를 운영해왔다.

김 선교사는 부인과 함께 단둥에서 2~3곳의 쉼터를 운영하며 자그마한 국수공장 사업을 병행했다.

그는 북한을 방문한 주민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기독교를 전파했고, 성경공부를 시켰으며, 이들이 북한으로 돌아갈 때 국수나 의료, 약품과 돈을 챙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난민인권협회 김용화 회장은 "김정욱 선교사는 7년 동안 우리와 함께 일했다. 그는 신앙이 투철했다. 중국 단동에서 주로 탈북자들을 상대로 신앙교육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분은 북한체제를 탈출한 탈북자들에게는 선교사였지만 북한 내부 주민들에게는 정권이 종교를 반대했기 때문에 순수한 인도주의 차원에서 지원을 했다"고 말했다.

김국기 선교사=2015년 4월 26일 평양에서 체포됐다. 예장합동중앙총회 소속 목사로 지난 2003년 수도노회가 중국 단동에 파송한 선교사로 확인됐다.

김 선교사는 2001년 예장 합동중앙총회 신학연구원을 졸업한 뒤 2003년 북방선교의 소명을 받고 강도사 신분으로 단둥에 갔다. 이어 2004년 잠시 귀국해 예장 합동중앙총회 수도노회(당시 노회장 조갑문 목사)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았다.

예장 합동중앙총회에 따르면, 김국기 선교사는 지난 2003년 수도노회 선교사로 중국 단둥에 파송돼 그곳에서 '탈북자 쉼터'를 운영하며 탈북민과 꽃제비, 조선족들을 돌보고 있었다.

김 선교사는 동갑내기 부인 김희순 사모와 함께 탈북자들이 쉼터를 찾으면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했으며 돌아가는 탈북자들에게는 여비와 생필품 등을 제공해왔다.

김 목사 부부는 농기계, 두부 기계, 제빵 기계, 전기 발전기, 미싱 등 북한 농업과 가정을 위해 제공했고, 한국교회 도움으로 의약품과 의류를 컨테이너에 실어 보내는 등 평소 북한 돕기에 앞장서 왔다.

당시 예장 합동중앙총회 조갑문 총회장은 "2년 전 김 선교사가 한국에 잠깐 왔을 때, 서울영광교회에서 선교활동 보고를 했다"며 "이후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서 연락이 두절됐다. 남을 돕는 구제사역을 천직으로 여긴 김 선교사가 간첩으로 억류된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은 조속히 김 목사를 석방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김 목사의 무사 송환을 위해 함께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목사와 함께 선교사로 파송된 동갑내기 부인 김희순 사모는 현재 치매에 걸린 친정어머니 간호를 위해 귀국했다.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 도희윤 씨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김국기 선교사가 중국 단동에 거주하는 현지인들로 지하교회를 운영하였다고 그의 활동을 간첩활동으로 규정한 것은 북한 자신들이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으며 자그마한 종교활동도 간첩행위라는 어마어마한 죄목을 적용해 처형한다는 것을 자기 스스로 시인하는 반인권 범죄행위의 자백 밖에는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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