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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칼럼] 훈육과 부모역할

기독일보 news@christianitydaily.com

입력 Apr 26, 2018 10:17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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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라 상담원(한인기독교상담소)
강미라 상담원(한인기독교상담소)

저녁 식사준비를 위해 급하게 사야 할 물건이 있어 상점에 들렀다. 그런데, 계산대 앞에서 소리 지르고 울면서 엄마랑 실랑이하는 3~4세 아이가 눈에 들어왔다. 엄마에게 초콜릿을 사달라고 떼를 부리는 듯싶었다. 주위 모든 사람의 시선을 받은 엄마는 당황해하며, 얼른 초콜릿값을 지급하고, 아이 손을 이끌고 자리를 떠났다. 위와 비슷한 상황들은 상점뿐 아니라 식당이나 공원, 놀이터 등 다른 공공장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일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에 아랑곳하지 않고 소란케 해서 주위 사람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거나, 엄마를 난처하게 만들어 원하는 것을 얻는 아이들은 그저 ‘고집이 센 아이’라고 넘기면 될까? 이 고집스러움이 나이가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것일까? 성경에서도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22:6)는 말씀이 있다. 이것은 부모로서 자녀훈육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신 것이다. 그렇다면 훈육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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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육(discipline)이란 “양육 행동의 하나로 부모가 자녀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행하는 학습과 훈련을 의미하며, 사회 문화적으로 인정되는 행위와 역할을 학습시키는 부모의 의도적인 사회화 과정이다”라고 Hurlock는 정의하고 있다. 유아기(만 1세부터-만 5세)까지는 인간의 전생애 발달 과정 중에서 환경에 가장 많은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이며, 이 시기의 발달은 성인이 되어서까지 영향을 준다고 발달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또한, 유아기는 사람과 사회관계에 대한 개념이 발달하기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유아를 사회의 한 성원으로 교육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이러한 시기에 가장 밀접하게 상호작용을 하는 곳은 육아 기관이 아닌 바로 가정이다. 그러나 오늘날 각 가정은 핵가족화의 영향으로 가족 간의 유대감이 줄거나 자녀의 수가 적은 탓에 아이에 대한 지나친 관심으로 과잉보호의 경향을 보이며, 맞벌이하는 가정들이 늘어감에 따라 아이들의 양육은 보모나 다른 양육기관에 맡기는 시대가 되고 있다. 사실 육아 기관에서 아무리 좋은 교육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가정에서 일관되고 연관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에 가정에서의 훈육은 정말 중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자녀에 대한 첫 번째 훈육자는 바로 ‘부모’이다.

그렇다면 긍정적인 훈육을 위해서 부모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첫째, 아이의 발달 단계에 따라 훈육을 해야 한다. 만 1세까지는 절대적 의존기이기 때문에 아이에게 절대적인 보호와 위안이 필요하며, 만 1세에서 2세가 되면 자기 통제가 조금씩 되기 시작할 때 훈육을 시작하면 좋다. 둘째, 일관성 있는 태도로 훈육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이가 똑같은 일을 했을 때 부모의 기분에 따라 아이를 훈육하게 되면, 어느 기준에 맞추어야 할지 아이가 혼란스러워지기 때문에 부모는 일관성 있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좋다. 셋째, 애착으로 엄마와의 신뢰를 먼저 형성한 후에 훈육해야 한다. 엄마와의 관계에 기본적 신뢰가 없으면,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눈치를 보게 된다. 넷째, 결과보다는 과정에 대해 칭찬을 해주어야 한다. 비록 결과가 만족할 만하지 못할지라도 노력하는 과정의 아이를 격려해주며 칭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다섯째, 합리적인 말로 훈육해야 한다. 아이에게 합리적인 말로 설명해 주어야 아이는 자기 내부의 목소리를 발달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섯째, 부모는 모델링 역할을 해야 한다. 부모는 아이가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고 행동을 보이는 모델링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부모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일상의 모든 것을 부모 하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자녀교육을 위해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물어야 한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엡6:4)는 말씀이 있다. 이는 부모가 자녀를 양육할 때 자녀의 마음에 분노나 노여움을 쌓이게 해서는 안 되며 하나님이 그러셨듯이 오히려 사랑스럽게 아이들의 잘못을 바로잡아 줘야 한다는 뜻이다. 자녀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다. 자녀를 잘 양육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가족을 주시고, 풍성한 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찾는 것이 현명한 훈육의 방법이 될 것이다.

자녀의 훈육에 있어서 가정에서 부모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 방법들을 나열해 보았다. 하지만 이 방법들이 생각처럼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부모 자신의 갈등이나 개인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바람직한 훈육을 하기 어렵다면, 반드시 상담소의 문을 두드리기 바란다. 왜냐하면, 부모 자신이 좋은 훈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스트레스가 많은 등 먼저 다루어야 하는 이슈들이 있다면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결국 자녀를 더 잘 양육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비록 자녀훈육이 쉽지 않은 부모의 역할이지만 사랑하는 자녀를 우리에게 맡겨주신 하나님의 사랑의 의미를 명심하기를 바란다.

문의) 한인기독교상담소(kaccla.net)
전화) 213-738-6930 (LA), 657-529-1133 (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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