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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간증 "아무것도 없지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기독일보 강혜진 기자

입력 Apr 18, 2018 04:24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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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크리스천투데이와 인터뷰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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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기독교인 탈북 여성의 사연을 공개했다. 희우(가명)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런던 중심가의 프리미어인 호텔 지하 식당에서 영국 크리스천투데이 관계자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인터뷰의 주요 내용.

희우는 노동수용소에 수감된 20만 명의 주민들 중 한 명이었다.  그녀는 중국으로 탈북을 시도한 끝에 10곳의 교도소를 전전했다. 그녀는 교도소의 환경이 '생지옥' 같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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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인터뷰에서 "그곳에서 사람이 죽으면, 교도관들은 시체를 나눈 후 수레에 실어서 밖으로 날랐다. 가끔은 우리도 시체를 화장하기 위해 교도소 밖으로 날라야 한다. 그러나 화장터가 너무 좁았기 때문에 우리는 죽은 시체를 도끼로 조각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화장을 한 후 재들이 들판에 흩어졌다. 때로는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갔다. 수감자들은 재더미 위를 걸어야 했다. 난'언젠가 다른 이들이 나를 밟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헀다.

그녀가 남한에 도착했을 때 이미 영양실조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 그녀는 50명이 지낼 수 있는 감옥에서 200명과 함께 생활했다고 한다. 

"너무 비좁았기 때문에, 만약 당신이 밤중에 화장실을 다녀오면, 다시 들어가서 잘 수 있는 공간을 찾을 수 없다. 제대로 서 있을 수 있는 공간조차 없었다. 감옥의 구석에는 변기 하나가 있었으나, 수감자들의 탈옥을 막기 위해 화장실 창문도 없었고, 오직 마루 바닥에 구멍만 하나 있을 뿐이었다. 정말 역겨웠고, 냄새도 끔찍했다. 사람들은 냄새로 인한 두통으로 고통을 받고 아프기도 했다. 또 화장실에는 쥐도 많았다."

기독교 신앙 때문에 체포됐던 그녀의 남편은 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었다.

교도소에 수감되기 전 기독교 신앙을 영접한 그녀는 "끔찍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계셨다. 난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죽어가는 그곳의 잃어버린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제가 이곳의 불쌍한 영혼들에게 빛과 소금이 되게 해주세요'기도했다.

그녀는 신앙에 대해 말하다가 4번 정도 붙잡혔고 그 때마다 고문을 당했다. 한번은 3일 내내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고. 그녀는 "고문이 두렵지 않았지만, 정신을 잃을까봐 두려웠다. 내가 무의식 중에 예수의 이름을 부인하게 될까봐 그것이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4일째 되는 날, 그녀는 무너졌고,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예레미야 33장 3절 말씀을 기억하면서 주님께 부르짖었다. 

"난 당시의 모든 고통을 견딜 수 있었다. 다시 교도소로 돌아왔을 때, 정말 뚜렷한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내 사랑하는 딸아, 오늘 네가 물 위를 걸었다'는 말씀이었다. 정말 크고 강력했고 들을 수 있는 목소리였다. 그러나 나 외에 누구도 듣지를 못했다." 

이어 "주님께서 내가 고문을 받을 때 함께 계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와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를 드린다. 그날 이후 난 더 이상 고문을 당하지 않았다. 주님께서 나를 보호해주셨다"고 간증했다.

이후 치료의 과정을 설명할 때까지 감정의 요동이 없었던 그녀는 탈출할 당시의 이야기를 전하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교도소에서 풀려난 그녀는 압록강으로 다시 돌아갔다.

그녀는 "내가 강에 발을 들이자 마자 비가 눈으로 변했고, 경비원들의 눈을 가려주었다. 그러나 장마철이었기 때문에 물살이 매우 거셌다. 순간적으로 물쌀에 휩쓸렸고 의식을 잃었다. 그런데 내가 눈을 떴을 때, 반대편인 중국에 도착해 있었다. 둑에는 매우 높은 전기 철조망이 있었고, 그 순간 주님께 기도했다. '주님께서 이곳까지 인도해주셨습니다. 만약 지금이 당신께 가야할 때라면 생명을 거두어주소서' 하고 전기 철조망에 손을 댔다. 잠시 후 난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눈이 떠졌고, 전기가 없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울기 시작한 그녀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거기서 중국과 미얀마 사이의 국경까지 가는 여정도 쉽지 않았다. 우리는 몇 차례 멈춰야 했고, 매번 경찰서에 연행됐다. 그러나 이상하게 나는 조사를 받거나 신분증를 보여달라는 요구를 받지 않았다."

그렇게 그녀는 중국에서 미얀마까지 갈 수 있었고, 미얀마에서 태국까지는 6시간 동안 배를 타야했다.

"그 배 위에서 주를 찬양하는 노래를 큰 소리로 불러도 아무도 날 잡지 않는다는 사실을 갑자기 깨닫게 되었고, 그 6시간 동안 강한 목소리로 주님을 찬양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주님께 정말 감사를 드린다. 주님께서는 속삭임, 고함 등 내가 드리는 모든 기도를 들어주셨다. 내 모든 기도는 응답되었다. 신앙에 대한 나의 고백은 시편 119편 71절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베우게 되었나이다' 말씀과 같다. 이제 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난 아무것도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행복한 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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