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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성관계, 혼전임신 다룬 단편 드라마 '낙서' 화제

기독일보

입력 Apr 16, 2018 10:41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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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지역의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바나나스튜디오 첫 작품

단편 드라마 ‘낙서’ 포스터. ⓒ바나나스튜디오

단편 드라마 ‘낙서’ 포스터. ⓒ바나나스튜디오

고등학교 학생들이 모여 만든 영상 크루 바나나스튜디오의 첫 작품, 드라마 '낙서'가 현재 약 150만 조회수를 모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분의 짧은 단편 드라마 '낙서'는 청소년, 십대의 혼전 임신 사태를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드라마는 연애1주년을 맞은 옹수인이란 여학생과 나의엽이란 남학생이 주인공이다. 드라마에서 수인은 성관계를 가진 후 친구들에게 자랑을 한다. 그러자 친구들은 "요즘 청소년 임신 엄청 흔하다", "내 친구도 임신해서 자퇴했다"며 수인에게 "조심하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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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후 수인은 설마 하는 마음에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했고 임신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수인은 남자친구에게 연락했고, 의엽은 "부모님이 아시면 진짜 끝장이다", "나보고 뭘 어쩌라고", "병원 가서 낙태해라", "난 모르겠다. 지우든 말든 네가 알아서 하라"고 답한다.

청소년 성관계 임신
▲단편 드라마 '낙서' 스틸컷. ⓒ바나나스튜디오

수인은 낙태 수술방법, 부작용 등에 대해 찾아보며 고민에 휩싸이지만 의엽은 힘들어하는 수인에게 무정한 태도를 유지한 채 "헤어지자"고 말한다. 결국 수인은 옥상에 올라가 자신과 아기의 그림을 지우는 장면이 펼쳐지고, 드라마는 그렇게 끝이 난다.

바나나스튜디오 측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은 아니지만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청소년 임신에 대한 경각심을 표현한 단편 드라마"라고 밝혔다. 드라마 제작 이유에 대해선 "수익 목적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책임감 없는 임신에 대한 경각심을 보여주고, 동아리 원들의 진로가 배우/영상 쪽에 가까운 학생들이 있어서 미장센적인 면을 평가 받고싶었다"고 했다. 이후 8월쯤 바나나스튜디오는 스토킹, 왕따를 주제로 한 단편 드라마를 제작할 예정이다.

한편 '미혼모들의 수호천사'로 불리는 위드맘 한부모가정 지원센터의 대표 이효천은 실제로 추정되는 청소년 미혼모의 수가 34,000명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청소년 나이에 임신을 하고, 상대 남성에게 사실을 알리면 남성 대다수가 두 가지 선택을 한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는 '낙태', 두 번째는 '도망'"이라며, 여기서 남성과의 관계가 끊어진 청소년은 곧 학교에서 자퇴할 뿐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가 끊어지고, 대부분 중고등학교 조차 졸업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회에서도 외면 받는 현실이 큰 문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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