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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야섹 선교사, IS와 함께 했던 수감생활 자세히 공개

기독일보 강혜진 기자

입력 Apr 10, 2018 04:15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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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서 기도에 응답하심을 보여주는 산 증인이 바로 나"

피터 야섹 선교사. ⓒ순교자의 소리

피터 야섹 선교사. ⓒ순교자의 소리

체코의 피터 야섹 선교사는 최근 수단에서 14개월 동안 수감돼 있는 동안 동료 수감자를 그리스도께 인도한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IS가 자행한 고문에서 어떻게 나를 구원하셨는지 나누고 싶다"면서 자신의 간증을 전했다. 

미국 버지니아 비엔나의 맥린바이블처치에서 열린 순교자의소리 어드밴스 콘퍼런스(VOM Advanced Conference)에 참석한 그는 작년 수단에서 석방된 이후 처음으로 수감 생활을 자세하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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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섹 선교사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내가 주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심을 보여주는 산 증인"이라고 강조했다. 

야섹 선교사는 지난 2015년 12월 수단으로 여행을 갔을 때, 간첩과 반역 행위로 정부에 붙잡혔다.

수단에 4일 간 머물 예정이었던 그는 2017년 석방되기 전까지 무려 445일을 갇혀 지냈다. 당시 야섹 선교사는 5곳의 교도소를 전전해야 했다. 

그가 교도소에 들어온 지 몇 달이 지났을 무렵, 이슬람국가(IS) 대원이 들어왔다.

"그들은 내가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을 즉각 알아차렸다. 이들은 매우 나쁜 방식으로 나를 점점 놀리기 시작했고, 결국 난 그들의 노예가 되었다. 옷을 빨고, 모든 식기를 씻고, 맨손으로 화장실도 청소해야 했다. 그들은 단지 날 놀리려고 했고, 난 저항하지 않았다"고 야섹 선교사는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단순히 그를 놀리는데서 그치지 않았다. 야섹 선교사는 "이들은 점점 공격적이 되었고, 어떻게 하면 나를 괴롭힐 수 있을지 연구했다. 결국 나를 눕힌 뒤 입을 막고 얼굴에 물을 붓기로 했다. 이는 마치 물에 빠진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이들은 체코 정부가 CIA에 알카에다 대원들을 상대로 한 물고문을 허용했다고 주장했으나 사실이 아니었다"고 했다.

물고문이 있기 전날, IS 대원들은 야섹 선교사에게 VOM 수단이 어디에서 활동하고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그를 심문했고, 그의 대답이 맘에 들지 않을 때마다 막대기로 때렸다. 

야섹 선교사는 하나님께 무릎을 꿇었다. 그가 기도할 때, 주님도 우리 가운데 이러한 방식으로 오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셨다고 한다. 그는 "그분도 조롱을 당하고, 침 뱉음을 당하고, 막대기로 맞으셨다. 주님은 내게 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셨고 초자연적인 평안을 주셨다"고 고백했다.

또 그가 감옥에서 심문을 받고 있을 때, 그의 아내는 집에서 성경공부 중이었다. 당시 모임을 이끌던 리더는 성경공부를 중단하고 그가 처한 상황을 놓고 기도했다고 한다.

"그들은 성경읽기를 멈추고, 이 상황 속에서 주께서 역사해주시길 간절히 기도했다. 내가 집에 돌아온 후, 그 시간이 IS 대원들이 나를 폭행하는 가운데 초자연적인 평화를 경험했을 때와 정확히 같은 시간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라고 그는 간증했다.

교도소에서는 성경을 접할 수 없었다. 건강 상태가 점점 악화되면서 그는 어릴 때 외웠던 성경구절을 겨우 기억할 수 있었다.

그는 "말 그대로 주님께서 나의 마음을 지켜주시고,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성령께서 내가 외웠던 성경구절을 계속 기억하게 해주셨고, 이는 내가 매일 기도할 수 있는 힘을 얻기에 충분했다"고 전했다.

야섹 선교사는 구타와 굴욕감을 겪으면서도, 가해자들이 밤 늦게까지 잠을 자지 못할 때 그들의 필요를 목격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했다.

"그들은 울고 있었고, 가족들을 그리워했다. 그들은 또 신께 도움을 청했다. 이러한 이유로 그들을 위한 기도를 더 쉽게 지속할 수 있었다. 난 동료 수감자들, 심문자, 교도관, 검사들, 판사들에게 구주되신 주님이 나타나주시길 기도했다."

다행히 야섹 선교사는 IS 대원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한 교도관 덕분에 물고문을 피할 수 있었다. 그는 주님께서 그를 위해 교도관을 통해 역사하셨다고 느꼈다.

그는 "이후 교도관에게 '당신이 나의 생명을 살렸다'고 말했고, 우리는 가까운 친구가 되었다. 난 그에게 이메일 주소를 전달했고, 그와 함께 복음을 나누기 시작했다. 그는 매우 열정적인 인물이었고, 그가 만약 유럽으로 온다면 우리 집에 머물면서 그를 돌볼 수 있다고 말해주었다"고 말했다. 

몇 차례 다른 교소도로 옮겨진 그는 함께 수감된 2명의 수단 목회자와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됐다. 교도관들이 이를 허락한 것이다.

야섹 선교사는 일주일에 한 번, 때로는 이주일에 한 번씩 말씀을 전했고, 교도관들은 이를 모니터링하면서 설교의 내용을 보고했다. 이후 2명의 수단 목회자가 더 오게 되었고, 이들에게 전혀 나쁜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는 "교도소 안에 있던 자들은 살인자, 강간범, 강도, 마약 거래자들이었다. 설교 시간은 너무 은혜로웠고, 이들은 우리의 가르침에 반응했다. 우린 단지 복음을 전했을 뿐인데 이를 통해 그리스도께 삶을 드리는 자들이 나타났다. 너무 아름다운 일이었다"고 간증했다.

수단 정부와 체코 관계자의 노력 덕분에 그는 2017년 2월 석방될 수 있었다.

야섹 선교사는 "4일을 머물기 위해 수단에 왔는데, 445일을 있었다. 모든 어려움과 주께서 우리를 통해 하실 수 있는 일들을 보면서, 우리의 방식보다 주님의 방식이 훨씬 더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누군가 삶을 주님께 드릴 때 그들은 모든 것에 대해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사도 바울의 말씀을 통해 예수 안에서 경건한 생활을 하는 누구나 박해를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난 마치 삶을 되돌려 받은 것 같다. 처음엔 사형선고를 받을 줄 알았다. 그 이후엔 종신형이었다. 그 때 내 생명은 다시 찾아진 것이다. 주께 '제 생명은 더 이상 제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 속한 것입니다'라고 기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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