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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규 칼럼]내가 이럴 줄 알고 하나님과 친해졌습니다.

기독일보

입력 Apr 03, 2018 09:03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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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영광교회 김병규 목사

주님의 영광교회 김병규 목사

비행기를 타면 이착륙할 때마다 양손을 모으고 아무도 눈치 못 채게 눈을 감고 재빨리 주기도문을 외우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마음이 안 놓여 또 아무도 눈치 못 채게 "하나님! 내가 탄 비행기가 무사히 착륙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기도 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무사히 비행기가 착륙하고 나면 승객들을 돌아보면서 자기 혼자 속으로 흐뭇하게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다 내 덕인 줄 아십시오." 또한 이분은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에도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알지 못했기에 오직 주기도문만을 암송했다고 합니다. 왼손과 오른손이 만나면 주기도문이 절로 나왔다고 합니다. 

항상 주기도문을 먼저 암송한 다음 자기가 하나님께 하고 싶었던 말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처럼 기도 못하는 사람에게 주기도문이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고 위안이 된다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교회에 나가 있었던 일을 친구와 대화하듯이 하나님께 기도했다고 합니다. 옆에 있는 사람들이 열심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 혹시 내 얘기는 잘 안 들릴까 봐 기를 쓰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인자하신 하나님께서는 이런 자신의 모습에 어이없어 하지 않으시고 은혜를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제일 난감한 때가 통성기도 시간이었답니다. 

다른 사람들은 잘도 하는데 자기는 자신이 없고 큰 소리로 기도할 내용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한참을 눈을 감고 기도하는척하다가 "이쯤 되면 다들 끝났겠지 싶어 실눈을 뜨고 동태를 살피는데 나처럼 고개를 돌리며 분위기 파악하고 있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기도 할 때는 민망하면서도 반가웠다고 그때의 심정을 부끄러움 없이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기도할 때에 악을 쓰며 울거나 갑자기 "하나님 아버지" 하고 외치는 모습을 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스타일이 다르듯이 크게 기도하는 사람도, 작게 기도하는 사람도, 침묵으로 기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기도할 때 중언부언하지 말라는 것과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기 전에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신다는 말씀을 이미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이렇듯 교회는 특별한 사람이 가는 곳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이 특별한 은혜를 받는 곳인 것입니다. 영국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에는 "어영부영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는 글귀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와 반대로 언젠가 하나님 앞에 갈 날이 있다는 것을 다 압니다. 그러기에 언젠가 하나님이 부르시면 묘비명에 이런 글귀를 남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 그럴 줄 알고 하나님과 친해졌다." 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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