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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7인, 한국 들어오려다 중국 공안에 체포돼

기독일보 이대웅 기자

입력 Apr 01, 2018 07:55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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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머물던 탈북민 7명이 최근 한국에 입국하려다 중국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단체와 해당 탈북민의 가족들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중국 방문으로 소원했던 북·중 관계가 다시 가까워지는 과정이기에, 중국 당국이 체포된 탈북민들을 북한으로 강제송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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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소리(VOA)와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은  "최근 박모 씨를 비롯한 탈북민 7인이 한국으로 가려다 체포됐다"고 밝혔다.

여성인 박 씨 등이 체포된 날짜는 24일 저녁으로 김 위원장의 방중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역에서 열차를 탔던 박 씨는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을 거쳐 한국으로 가려다 열차 안에서 검거됐다.

지난 2003년 북한을 탈출한 박 씨는 중국인 남성과 낳은 15세 딸, 9세 아들과 동행하고 있었다. 박 씨의 여동생은 "언니는 한국으로 가려다 붙잡혔기 때문에, 북한으로 송환되면 무거운 처벌을 받을 것"이라며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박 씨 일행 외에도 선양역에서는 또 다른 탈북여성 4명이 붙잡혔다고 한다. 탈북 원인은 북한에서 먹고살기가 힘들어 국경을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7-15년 전 탈북했던 이들은 중국에 머무르면서 제3국을 경유해 한국으로 들어갈 계획이었다. 선양역에 있던 다른 탈북민 4명은 중국 공안의 체포를 가까스로 피해 달아났다고 한다.

RFA에 따르면 붙잡힌 박 씨의 동생은 "북한에 한 번 북송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상황을 잘 안다. 인간 취급을 안 한다"며 "최선을 다해 언니를 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씨는 또 "죄인이 된 것 같다. 언니의 아이들이 충격을 받았고, 작은 아이의 건강이 안 좋다고 들었다"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강제북송만은 막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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