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국 교육원과 조지아텍 한국어 프로그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 1회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및 퀴즈 잔치가 오는 4월 14일(토) 조지아텍 GT East Architecture123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Auburn University, Emory University,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Georgia State University, Kennesaw State University, University of Georgia, University of North Georgia 등 한국어를 가르치는 7개 대학과 애틀랜타 한국 교육원의 한국어 수강생등 총 8개 팀이 참가한다.

지난 13일 미국 교육부 후원으로 현대언어협회(MLA)가 최근 ‘대학 외국어 수강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미국 전국 2천669개 대학 내에서 스페인어가 71만2천240명으로 가장 많이 수강하는 외국어로 보고됐고, 프랑스어가 17만5천667명으로 2위, 독일어 8만594명, 일본어 6만8천810명, 이탈리아어(5만6천743명), 중국어(5만3천69명), 아랍어(3만1천554명) 이어 한국어 수강생은 1만3천936명으로 11번째로 2013년 대비(1만2천229명) 13.7%가 늘었다. 이는 미국 대학에서 한국어의 위상을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지아주를 포함한 동남부 지역의 대학에서도 한국어 수강생이 빠른 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각 대학 한국어과 교수들이 연합해 ‘동남부 지역 한국어 교사 연합회(회장 에모리대 최범용 교수)’를 결성했다. 연합회에는 조지아텍, 에모리대, UGA, GSU, 케네소, 노스조지아대, 앨라배마 어번대학교가 결성되어 현재 한국어 강의가 이뤄지고 있는 동남부 지역의 주요 대학들이 포함돼 있다.

조지아텍에서 한국어 프로그램 디렉터를 맡고 있는 김용택 교수는 “2003년 한국어 과목을 처음 개설한 조지아텍이 2010년 이후부터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킨 K-POP을 비롯한 드라마와 같은 한류 문화 붐으로 한국어를 수강하려는 학생수가 너무 많아져 2018년이나 2019년에는 기존 교양 과목을 넘어서서 본격적인 한국어 전공 학위를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교수는 “조지아텍 경우도 처음 개설시에는 한국어 기초반으로 시작했다가 현재는 각 레벨별 학생 수준별 한국어 강의와 더불어 한국 역사와 문화 수업도 증설이 됐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각 교육 기관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약 970여 명의 학생들 전체에게 공지 됐으며, 각 기관 내부에서 지원자들 가운데서 일부만을 선발하는 과정을 거쳐서 약 250여 명의 인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각 한국어 교육 기관에서 학습한 학생들의 성취를 축하해 주는 장이 될 뿐아니라 각 학교 K-pop 댄스 팀의 공연 등 한국의 문화와 관련된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각 대학의 미국 학생들과도 연계한 기업의 공동 마케팅 활동이나 한인 단체들의 한국 문화 알리기 및 한국 관련 행사가 미국 내에서 더욱 보급되고 확산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