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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 달린 스톰트루퍼?" 영국 교회 전시물 논란

기독일보

입력 Mar 16, 2018 02:29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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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 전시회 가장 중앙에 배치돼 있다가 이전

라이언 칼라난의 스톰트루퍼 전시물. ⓒArt Below

라이언 칼라난의 스톰트루퍼 전시물. ⓒArt Below

스타워즈 스톰트루퍼가 마치 그리스도처럼 십자가에 달려있는 모습의 전시물이 영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아트뉴스페이퍼에 따르면, 거리 예술가 '라이언 칼라난'(RYCA)이 만든 이 전시물은 런던 세인트스테판월브룩 처치(St Stephan Walbrook church)에서 열린 '십자가의 길'(Station of the Cross) 전시회의 가장 중앙에 전시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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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트루퍼는 1977년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은 영화 '스타워즈' 속 등장인물로 헬멧을 착용하고 강력한 플라즈마 소총과 화염방사기로 무장한 복제인간 병사들이다.

이번 전시회는 현대미술단체인 아트비로우(Art Below)에서 개최했으며 현지시간 지난 15일부터 시작됐다.

아트비로우 창립자인 벤 무어 큐레이터는 "이 전시물의 의미를 설명드렸다. 일부 교인들은 스톰트루퍼를 굉장히 부정적인 캐릭터로 보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존 보예가(극중 핀 역할을 맡은 인물: 편집자 주)가 어두움을 대적하고 선을 위해 싸우는 것처럼, 이를 새로운 희망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구를 존중하며, 누구도 화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이목을 끌고 논쟁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교회 측은 논란이 일자 이 전시물을 다른 곳에 배치했으나 아예 없어진 것은 아니다.

교회의 사제인 조나단 이븐스 목사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 전시물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주는 도전과 스캔들에 대한 반응으로 고심하는 예술가들의 생각을 자극하기 위해 고안된 이미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이미지들이 영생의 중요성에 대한 새로운 반응에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런던교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전시회가 승인되었을 때, 칼라난의 작업은 예상보다 더 규모가 있었고 눈에 띄었다. 최근 전시물의 위치가 예배자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발견되었고, 논의 끝에 결과적으로 아트비로우에 전시물의 위치를 재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지금도 여전히 눈에 띄지만, 예배에 보다 덜 방해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시회를 마친 후 스톰트루퍼 전시물은 약 1,800만원에 팔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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