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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 칼럼] 어느 세일즈맨의 사랑의 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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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Mar 08, 2018 10:02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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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 목사(월드쉐어 USA 대표)
강태광 목사(월드쉐어 USA)

30여년 전 일입니다. 인천 변두리 판자촌에서 올망졸망한 세 딸을 키우던 30대 세일즈맨이 있었습니다. 제법 능력 있는 세일즈맨이어서 월수입이 백만 원을 넘었습니다. 부자로 살 수는 없었지만, 그런대로 여유롭게 살림을 꾸릴만한 수입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일즈맨 아내는 어려운 살림살이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유는 오갈 곳이 없었던 고아, 알코올 중독자, 시각장애인, 자식들이 버린 노인들 등 20여 명과 더불어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객식구들을 먹이고 입히다 보니 늘 쪼들리는 삶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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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 아닙니다. 방도 가득 찼고, 이미 수입의 한계를 넘었지만, 길에서 동냥하는 사람들, 노숙하는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자꾸 데려옵니다. 나날이 식구들이 늘어갑니다. 심지어 일과를 일찍 마친 날에는 인근 동사무소에 전화를 걸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여러 모양으로 돕습니다. 연탄도 사고, 쌀도 사서 보냅니다.

이 세일즈맨은 물건을 파는 일보다 도울 사람을 찾는 일에 더 열을 올립니다. 젊은 세일즈맨은 전기 안마기 세일즈보다 낮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나누는 사랑의 세일즈에 더 열을 올립니다. 비좁은 방에서 그들과 더불어 살다가 단칸방에 더 이상 수용할 수 없어서 판자촌에 허름한 집을 짓고 함께 삽니다. 그렇게 함께 사는 집은 ‘즐거운 집’이라는 간판을 걸었습니다. 도무지 즐거울 수 없는 집에서, 도무지 즐거울 수 없는 사람들과 더불어 즐겁게 살았습니다. 섬기고 나누는 행복을 누렸던 것입니다.

통제가 안 되는 수용자들의 크고 작은 실수(?)들 때문에 함께 살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시설을 따로 지어서 그들을 살게 합니다. 여전히 그들을 돕고 섬깁니다. 가난한 세일즈맨의 갸륵한 섬김의 현장을 목격한 어느 신문기자가 세상에 알리기까지 제 살 깎아 나누는 섬김과 나눔의 삶을 즐겁게 살았습니다.

현재 사단법인 함께 하는 사랑밭, 국제 구호 NGO 월드쉐어 등등의 설립자 권태일 목사의 청년 시절 이야기입니다. 권태일 목사는 어린 시절 우연한 기회에 섬김이 행복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섬김과 나눔의 삶을 살기로 결심합니다. 그 결심대로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평생 살아갑니다. 전기 안마기 세일즈맨이었지만 사랑과 나눔을 세일즈했습니다. 그는 지금도 오대양 육대주에 사랑과 나눔의 세일즈를 합니다. 그는 사랑과 나눔을 세일즈하는 행복한 세일즈맨입니다.

섬김과 나눔이 행복입니다. 강도만난 자를 도왔던 선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돕고 섬기는 삶에 영생의 축복이 있습니다. 받은 사랑을 돌려줄 수 없는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을 돕고 섬기는 일을 너도 가서 이와 같이 하라고 주께서 말씀하십니다. 섬김과 나눔이 축복입니다. 섬김과 나눔이 행복의 비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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