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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룰’ 화제… ‘일탈 막기 위한 노력 vs 또 다른 여성차별’

기독일보 강혜진 기자

입력 Mar 07, 2018 06:08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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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부통령. ⓒ페이스북

마이크 펜스 부통령. ⓒ페이스북

최근 자신이 성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하는 미투(#MeToo)운동이 국내에서 크게 번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펜스룰'이 화제가 되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 인으로 알려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과거 "아내를 제외한 다른 여성과 단둘이 식사도 하지 않는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많은 정치인이나 목회자들이 성추문에 휘말리거나 또는 잘못된 인상을 주어 오해를 사는 일이 없도록 이성 간에는 절대로 일대일로 만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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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원칙이 사회나 교계에서 경력을 쌓고자 하는 여성들에게 큰 장벽 중 하나로 부각되어 온 것도 사실이다. 남성 중심적인 사회 속에서 여성들은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자신의 경력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펜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은 "아내에 충실해지려는 그에게 왜 비난을 보내느냐"며 그가 모범이 될 만하다고 말했다.

다른 이들도 "배우자에 대한 부정으로 망가진 정치인들의 사례가 수 없이 많다"며 그가 부적절한 행위를 피하기 위해 좋은 '규칙'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사평론가 엘리자베스 스파이어는 "펜스 부통령이 여성과 식사를 피한다면 어떤 여성이 수석 보좌관이나 선거 사무장, 변호사 등의 지위에 오를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펜스 부통령이 모든 여성과의 접촉을 잠재적으로 성적인 것으로 본다는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현지 교계 매체인 릴리전뉴스는 펜스룰과 관련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이같은 태도는 '빌리 그래함 원칙'(Billy Graham Rule)을 따르는, 많은 보수 기독교인들의 태도와 다르지 않다"면서 빌리 그래함 원칙을 주목했다.

빌리 그래함 원칙은 △재정을 투명하게 운영할 것 △성적인 타락은 그 겉모양도 취하지 말 것 △다른 목회자나 교회들을 상대로 비난을 삼갈 것 △모든 이들을 힘써 정직하게 대할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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