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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 “고통 중에도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는 이유는…”

기독일보 강혜진 기자

입력 Mar 05, 2018 06:59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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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컨퍼런스 통해 한국 성도들 만나

팀 켈러 목사(오른쪽)와 통역을 맡은 푸른나무교회 곽수광 목사. ⓒ강혜진 기자

팀 켈러 목사(오른쪽)와 통역을 맡은 푸른나무교회 곽수광 목사. ⓒ강혜진 기자

미국의 저명한 신학자이자 저술가로 '21세기 C.S. 루이스'로 불리는 팀 켈러 목사가 고통에 대한 주제를 진지하게 묵상하면서 다룬 신간 '팀 켈러, 고통에 답하다'가 출간됐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팀 켈러, 고통에 답하다' 평신도 컨퍼런스에서 한국교회 성도들과 만난 켈러 목사는 고통과 아픔을 직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 기독교인들이 고통을 어떻게 바라보고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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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과 아픔을 직면해야 하는 이유

켈러 목사는 우리가 고난과 아픔을 직면해야 하는 2가지 이유에 대해 "고난과 아픔은 누구나 겪어야 하는 것이고, 고난은 나를 고통받기 이전과 같은 상태로 두지 않고, 더 나은 사람 또는 더 나쁜 사람이 되게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고난과 아픔에 직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그러나 고난에 직면하기에 앞서 △이러한 고통에 대한 대안이 있는가? △고통과 악 가운데서 어떻게 하나님을 계속 믿을 수 있는가? △더 나아가 고통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임재와 함께하심을 느낄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답해야 한다"고 했다.

켈러 목사는 먼저 기독교를 비롯한 타종교와 세속주의가 고난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일단 세속적인 관점에서 볼 때, 우리가 보는 세상이 전부이기 때문에 하나님, 내세, 영혼에 대한 관심이 없다. 그래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근거로 돈, 지위, 아름다움이 중요하다. 그러나 고난은 이러한 것을 빼앗아간다. 그렇기에 세속적인 사람들에게 고난은 그들의 삶의 의미를 빼앗아가는 것에 불과하다. 세속적인 문화는 고난의 문제에 대해 여러분에 대해 어떤 답도 줄 수 없다.

윤회 문화에서는 고난에 대해 불평하지 않는다. 당신이 겪고 있는 고통은 전생에 당신이 잘못했기 때문이다. 윤회를 믿는 종교는 고난에 대한 어떤 동정심도 보이지 않는다. 사회적인 불평등과 불공평에 대해서 어떤 불만도 표현하지 않는다.

불교 문화에서는 '고난을 당신으로부터 분리시키라. 이것이 실제가 아님을 깨달으라'고 말한다. 역시 고난에 대한 동정심을 보이지 않는다.

명예와 부끄러움으로 이뤄진 사회는 '고난이 닥칠 때 힘들어하거나 눈물을 보여선 안 되고, 더욱 강해져야 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십자가, 샌드아트,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진행된 샌드아트에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형상화했다. ⓒ강혜진 기자

기독교는 고난에 직면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제공한다

그렇다면 고난을 바라보는 기독교적 관점이란 어떤 것일까?

켈러 목사는 "기독교에서는 불의한 고난이 있을 수 있으며, 때로는 의로운 사람에게도 고난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우리가 당하는 고난은 매우 실제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모든 고난을 예수님은 실제로 경험하셨다. 예수님은 고난과 분리되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난의 한복판에서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경의 시편을 보라. 시편의 1/3이 애가이다. 저자는 하나님을 향하여 자신의 아픔과 고통을 쏟아내고 있다. 성경은 당신의 고난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라고 말씀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고통받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신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을 아시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고난을 올바르게 받아들인다면, 그 고난은 당신을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가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켈러 목사는 그러면서 "'신앙생활을 잘하면, 하나님께서 절대 고난을 허락하시지 않는다. 형통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번영신학은 '얇팍하고 미성숙한 기독교'라고 지적했다. 그는 "요셉에게 일어난 일은 악이었으나, 그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은 선을 이루셨다"면서 "기독교는 고난과 아픔이 올 때, 여러분이 이를 정직하게 이를 직면하고 극복할 수 있는 자원들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팀 켈러, 고통을 말하다
▲콘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강혜진 기자

고난의 한복판에서 여전히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이유

켈러 목사는 마지막으로 고난의 한복판에서 여전히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하나님은 특별한 이유가 없이 우리에게 고난을 허락하시지 않는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악을 허락하신다면 사정이 있으실 것이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러한 고난을 허락하시는가 묻고 있다. 하나님께서 대하여 우리가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고 이해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내가 그 이유를 발견할 수 없기에 하나님 안에 특별한 이유가 있음을 믿지 못한다.

왜 당신이 생각할 수 없는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할 수 없는가? 무엇보다 예수님을 묵상해보라. 그분이 행하신 모든 선한 일을 생각해보라. 현대인은 십자가를 보면서 이것으로부터 어떤 선한 것도 발견할 수 없다고 말하며 신앙을 잃어버린다. 그러나 이는 당신의 잘못이다.

기독교는 하나님께서 고난을 받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고 주장하는 유일한 종교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고통을 너무 잘 아신다. 배고픔, 슬픔, 고문, 추위, 미움, 배반, 죽음의 고통을 너무 잘 아시는 분이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모든 죄 값을 다 치루신 것이다. 만약 당신이 고통을 받고 있다면, 저는 그 이유를 온전히 다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이유는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왜냐하면 당신을 위해 그분이 고난을 당하셨기 때문이다.

특히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에게 굉장한 위로가 된다. 고난과 악으로 누군가를 잃었을 때, 천국은 우리에게 위로를 준다. 그러나 부활은 더욱 강력한 해답이 된다. 우리는 부활한 자가 되어 지금보다 더욱 영광스러운 몸을 갖게 된다. 이는 잃어버린 어떤 것에 대한 위로일 뿐 아니라, 잃어버린 삶에 대한 회복이다. 한 번 잃었던 것이기에 다시 찾는 것이 훨씬 더 영광스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팀 켈러 목사는 고난을 극복하기 위한 6가지 실제적인 방법으로 △먼저 울어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뢰해야 하며 △그 가운데 기도하고 △사랑의 순위를 재조정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소망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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