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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종기칼럼] 영광스런 도시의 종말과 하나님 나라

기독일보 news@christianitydaily.com

입력 Feb 28, 2018 09:50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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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종기 목사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

아모스 선지자는 북조 이스라엘의 최고 전성기에 ‘그 나라가 망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파격적입니다. 드고아의 농부 출신의 선지자는 갑자기 나타나서 멸망의 흉한 소식을 전합니다. 상아시대로 일컬어지는 가장 풍요한 시대에 파멸이 임한다는 충격적인 예언은 40년 이후 기원전 721년에 이스라엘이 망하는 것으로 성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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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가장 풍요한 섬이 있다면 두로일 것입니다. 두로(Tyre)는 시돈과 함께 페니키아의 섬입니다. 특히 두로는 바다에 떠 있는 섬을 요새화시켜 남북으로 항구를 만들고, 지중해를 중심으로 한 거대한 무역제국을 건설한 도시입니다. 작지만 강력한 두로는 항해술과 무역으로 지중해를 호령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풍성한 재물과 보물은 두로를 교만하게 하여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칭할 만큼 교만하였습니다. 그러나 두로는 알렉산더에 의하여 멸망당합니다. 두로 내륙과 섬을 잇는 500피트의 길을 내어 알렉산더는 두로를 멸합니다.

에스겔은 두로의 멸망이라는 사건을 에스겔서 26-27장에서 예언합니다. 에스겔은 유다가 멸망하는 것은 물론이요, 그보다 더욱 강력한 두로도 멸망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기원전 322년에 이르러 두로의 섬이 알렉산더에게 공격당할 때, 그 섬에서 방어하던 사람들이 모두 바다에 빠지거나 살해당합니다. 불멸의 성이 멸망으로 폐허가 됩니다.

두로에 대한 에스겔의 예언은 사도 요한에 의하여 바벨론의 멸망을 묘사하는 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바벨론을 가득 채웠던 수많은 금은, 보석과 진주가 탈취됩니다. 세마포, 자주 옷감, 비단과 붉은 옷감은 더 이상 팔리지 않으며, 향내 나는 나무와 상아 그릇, 철과 옥과 각종 진귀한 그릇은 더 이상 상품의 품목이 되지 않습니다. 향료와 식품은 더 이상 거래되지 않고 가축이나 수레와 사람의 노동력도 더 이상 필요하지 않습니다. 바벨론은 완전히 멸망되어서 수많은 상품을 거래하던 상인들은 물론이고, 땅의 왕들과 선원들과 노무자들이 더 이상 수입을 올릴 수 없게 됩니다.

바벨론의 붕괴는 바로 적그리스도국가의 멸망입니다. 적그리스도국가의 종말은 성도들의 해방을 의미입니다. 요한이 본 로마제국의 멸망은 이제 역사의 마지막에 성취될 세속적인 적그리스도의 국가가 종말에 이를 것을 알려줍니다. 요한 사도는 종말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이러한 사건에 대하여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일러줍니다. 선지자들과 성도와 의인을 죽이고 핍박하던 국가는 망합니다. 만국을 미혹시키던 상품의 거래가 이제는 모두 종결됩니다.

거대한 세속도시가 멸망한다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그것도 한 시간에 종말을 맞이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가 핵폭탄으로 파괴된 것처럼, 거대한 적그리스도의 도시 바벨론이 지극히 짧은 시간에 멸망한다고 말합니다. 이 세속국가의 종말이 교회에게는 오히려 해방과 자유의 시작입니다. ‘성도들과 선지자들과 사도들은 즐거워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망하지 않는 세속국가는 없습니다. 바벨론은 망하나 오직 하나님의 나라는 영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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