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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들이 팀 켈러의 사역에 열광하는 이유는?

기독일보

입력 Feb 26, 2018 07:42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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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 목사. ⓒ리디머장로교회



▲팀 켈러 목사. ⓒ리디머장로교회

'예습노트 시리즈'의 일환으로 팀 켈러 목사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본 글은 교회다움과 서동준의 콜라보로 진행되었습니다. 굵은 글씨는 저자가 표시한 것입니다. -편집자 주

1. 뉴욕, 팀 켈러의 사역에 응답하다

뉴요커들이 팀 켈러의 사역에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미국의 중심지이자 전 세계의 상업, 금융, 무역, 예술, 문화, 사회의 중심지인 뉴욕. 이곳에서 팀 켈러는 어떤 목회를 해 왔길래, 수많은 뉴요커들이 팀 켈러를 주목하게 되었을까요? 팀 켈러는 성경이 말하는 교회의 역할을 네 가지로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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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하나님께 연결하는 것
사람들을 서로에게 연결하는 것
사람들을 도시에 연결하는 것
사람들을 문화에 연결하는 것

교회는 이 네 가지를 균형있게 추구해야 하며, 이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통합적 사역'이라고 팀 켈러는 말합니다. 즉 이를 균형있게 추구하지 못하는 것은 성경이 제시하는 교회의 모습 중 몇 가지만을 취하는 잘못이라는 것이죠. 저는 바로 여기에 팀 켈러의 '신학적 비전'의 핵심과 '뉴욕이 팀 켈러의 사역에 반응했던 이유'가 숨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을 하나님께 연결하고 서로에게 연결하는 것은 모든 교회가 2000년 넘도록 교파를 초월하여 동일하게 감당해 왔던 일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을 도시와 문화에 연결하는 일은 시대가 변하고 문화가 변함에 따라 전혀 새로운 전략과 수고를 요구하지요. 더욱이 21세기를 맞이하여 사회가 더욱 더 세속화, 다원화되어 갈수록, 사람들을 도시에 연결하고 문화에 연결하는 일은 새로운 도전을 맞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회가 사람들을 도시에 연결하고, 문화에 연결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팀 켈러는 신앙과 직업의 통합을 통해 사람들을 문화에 연결하고, 자비와 정의를 통해 사람들을 도시에 연결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것이 단지 뉴욕만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믿습니다.

2. 왜 '일과 영성'인가?

"이제 막 30줄에 들어선 A씨는 2년차 영업 사원이다. 평생 교회를 다니며 살아왔지만, 사회 생활을 하면 할수록 기독교인으로서 이 세상을 산다는 것을 생각만 해도 지친다. '기독교적으로 일한다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거래를 따낼 수 있을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세상'의 원리에 휩쓸리기도 하고 죄도 짓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회사를 때려치울 수는 없다. 먹고 살아야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교회를 그만두는 것은 더 상상할 수도 없다."

막 30대에 들어선 한 청년 그리스도인의 이러한 고민이 여러분 모두의 이야기는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는 분들이시라면 이 이야기가 아주 가깝게 느껴지실 것입니다.

사람들은 평생 살아가면서 평균적으로 25년을 일을 하면서 보낸다고 합니다. 즉 우리 인생의 약 삼분의 일을 일터(직장)에서 보내는 셈입니다. 게다가 우리가 일하는 이 일터라는 곳은 대부분의 경우 세속적 원리와 가치, 자본주의의 논리, 무한 경쟁구도의 기반 위에서 돌아가는 곳입니다.

그런데 만약 교회가 개인의 구원과 신앙 공동체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이 직장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해주지 않는다면, 그러한 기독교는 과연 현대인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닐 수 있을까요?

팀 켈러는 뉴욕이라는 대도시에서 목회하는 목회자로서, 일과 신앙의 연결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과 일의 연결을 돕기 위해이런 일을 감당할 단체를 설립하기에 이릅니다. 'Center For Faith & Work(이하 CFW)'가 탄생한 것이죠.

그렇다면 팀 켈러가 말하는 일과 신앙의 연결이란 무엇일까요? 분명한 것은, 일과 신앙의 연결이 단지 기독교 신앙 안에서 비전이나 부르심을 찾는 정도의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전도하고 큐티를 해야 한다는 정도의 이야기도 아닙니다. 이러한 것들을 포함하면서도 훨씬 넘어서는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팀 켈러가 말하는 진정한 의미의 일과 신앙의 연결이란, '무엇(What we do)'과 '왜(Why we do)'가 만나는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둘이(일과 신앙) 서로 관련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믿음과 일은 목표가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 믿음이 없이는 새로운 것이 만들어진 적이 없습니다. 일이 없이는 눈에 보이는 어떠한 것도 만들어진 적이 없지요. '무엇'을 하는지가 '왜'하는지와 부딪힐 때 우린 시들어버리거나 더욱 자라나게 됩니다. '무엇과 왜'에 대해 그저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과 왜'가 만나는 삶을 살기 원해요. ... 그저 더 나은 9-5시를 위해서가 아닌 우리가 사는 도시를 섬기고 사랑하기 위해.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진리가 나옵니다. 일은 중요해요. 그러니 잘 하세요."
-팀 켈러(YouTube 영상 [CFW]일과 영성, 교회다움 번역)    

3. CFW 사역과 열매

자 그렇다면, 이러한 일을 위해 뉴욕의 CFW는 과연 실제로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CFW의 사역 목적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신학적 훈련, 커뮤니티 형성, 모든 직종에 대한 혁신과 상상력의 탐색 및 촉진'이 바로 그 목적들이죠. 그리고 이 세 가지를 위해서 CFW은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팀 켈러 CFW

또한 CFW는 이런 정기 훈련 프로그램 이외에도 매년 수준 높은 오프라인 강의와 세미나들을 기획하는데요. 이 세미나에서는 정치, 예술, 법률, 문화, 경제, 금융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와 신앙과 일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함께 토론도 합니다.

팀 켈러
▲2016년도 F&W 컨퍼런스 "The Wonder and Fear of Technology". ⓒYoutube

위 사진들은 CFW가 2016년 'The Wonder and Fear of Technology'라는 주제로 개최한 컨퍼런스의 대담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 컨퍼런스에서 초청받은 인사들과 그들이 나눈 대담들을 살펴보면, CFW 사역의 성격과 그 퀄리티를 가늠해볼 수 있을 듯합니다.

그럼 상단부의 사진에 보이는 인물부터 살펴볼까요? 니콜라스 크리스토프(Nicholas Kristof, 오른쪽에서 두 번째)는 퓰리처상을 두 번 수상한 뉴욕타임스 저명 저널리스트이며, 존 이나주(John Inazu, 맨 오른쪽)는 Washington University의 법학과 교수입니다.

팀 켈러는 이들과 함께 'Civility in the Public Square'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편 하단부 사진은 팀 켈러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TheAtlantic.com(비즈니스 전문 웹사이트) 편집자인 데릭 톰슨(Derek Thompson)과 King's College in NewYork의 영문학 및 고전어 교수인 알리사 윌킨슨(Alissa Wilkinson)가 토론하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각계 각층의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협력 속에, CFW는 강의와 세미나 및 토론을 기획하면서 뉴욕 수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신앙과 일을 연결시킬 수 있도록, 그리고 비슷한 직종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서로의 생각과 고민을 나눌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CFW 사역은 훈련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강의와 컨퍼런스를 통해 사람들을 모으는데 그치지 않습니다. CFW 사역은 복음을 중심으로 한 일과 신앙의 연결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스타트업(창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즉, 일과 영성이 또 하나의 지적인 유희로만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까지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팀 켈러
▲(위) 2008년 Business Plan Competition의 우승자 Heather Anderson. (아래) Heather Anderson의 사업 아이템. ⓒYoutube

2008년부터 'Business Plan Competition'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일종의 창업 경연대회는 지금까지 매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STARTUP PITCH NIGHT'이라는 이름으로 시행되고 있죠.

이 대회의 각 분야 전문 심사위원들은 복음 비전을 핵심으로 한 혁신성 있는 사업 제안서와 창업 지원자들의 5분 프리젠테이션을 심사하는데요. 이 심사를 거쳐 매년 비영리 부문 1명, 영리 부문 1명을 최종 선정하여 창업 자금을 지원합니다.

위 사진은 이 대회의 2008년 우승자인 Heather Anderson의 사진입니다.  Anderson은 어머니와 아기와 가족을 위한 제품을 개발했습니다. 이 제품은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한 제품이었죠.

초창기 CFW의 대표로 있었던 전직 경제분석가이자 CEO였던 캐서린 알스도프는 "이 프로그램의 상금은 그리 큰 금액이 아닐지라도, 이 과정을 통해 창업 지원자는 여러 그리스도인들이 가진 재능과 자원으로부터 도움을 얻고 또 지지와 지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2008년 'Business Plan Competition'의 심사위원에는 뉴욕 주립대의 MBA 과정 지도 교수가 포함 되어 있기도 했었죠.

이러한 방법들로 CFW는 뉴욕 안에서 '신학적 훈련, 커뮤니티 형성, 모든 직종에 대한 혁신과 상상력의 탐색 및 촉진'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CFW가 이러한 일을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바로, 복음이 말 그대로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는 믿음 때문이죠.

복음 안에는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이와 동일하게 복음 안에는 일터를 더욱 인도적으로, 일을 더욱 혁신적으로, 예술을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힘 또한 들어 있습니다.

복음은 도시를 변화시키고 세계를 변화시킵니다. <계속>

공동 저자 1. 서동준 강도사
총신대학교 신학과(B.A)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하였다. '세계기독교학'을 깊이 공부하기 위해 영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으며,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post.naver.com/seodj59)

공동 저자 2. 김재완 전도사
총신대학교 신학과(B.A)를 졸업하고, 현재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재학 중에 있다. 건강한 고민을 모으는 일에 관심이 많으며,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https://www.facebook.com/Churchtobe).

※ 각주는 편의상 생략하였습니다.
각주 보기: http://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3250236&memberNo=15983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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